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입소문을 타고 호평을 받고 있는 드라마 '친애하는 X'가 마지막 회차 공개를 앞두고 있다. 주연 배우 김유정은 결말에 대해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이라고 예고했다.
티빙 오리지널 '친애하는 X'는 지옥에서 벗어나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 가면을 쓴 여자 백아진, 그리고 그녀에게 잔혹하게 짓밟힌 X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지난달 6일 첫 공개된 이후 4주 연속 시리즈 중 신규 구독기여 1위를 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해외 인기 역시 뜨겁다. 미국 라쿠텐 비키(Rakuten Viki)에서 4주 연속 1위, 일본 디즈니+에서 최고 3위에 올랐고, 스타즈플레이(STARZPLAY)를 통해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 최고 2위에 등극하며 K-콘텐츠의 글로벌 영향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HBO Max를 기준으로는 동남아시아, 대만, 홍콩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17개 국가 및 지역에서는 아시아 작품 가운데 최상위 성과를 거둔 타이틀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주 공개된 9, 10회에서는 추락 직전 낭떠러지에 몰린 백아진에게 새로운 인물 문도혁(홍종현 분)이 구원의 손을 내미는 모습이 그려졌다.
유명 재벌 문도혁과 성대한 결혼식을 올린 백아진은 유명 감독의 작품으로 화려하게 복귀하게 됐지만, 백아진에게 '살인해 본 적 있어요?'라고 묻는다거나, 전처가 정신병원에 수감 중이라는 사실을 털어놓는 등 위험한 존재임을 느끼게 하는 문도혁의 행동이 의뭉스럽고 공포감을 자아내게 했다. 문도혁이라는 썩은 동아줄을 잡은 백아진이 '마지막 X'와의 관계를 어떻게 끝내게 될지 남은 2회차 이야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친애하는 X'는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을 드라마로 각색한 작품이다. 이야기의 큰 흐름을 비슷하지만 캐릭터들의 입체적인 감정선이나, 관계성들에서 원작과 차이를 보이고 있다. 결말은 사전에 예고된 바와 같이 원작의 내용을 그대로 따라가지 않는다.
주인공 김유정은 최근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무엇을 생각하시든 그 이상으로 나올 확률이 높다"는 결말 힌트와 함께 "개인적으로 시청자분들이 잘 따라와 주셨으면 좋겠다. 보시고 나서 많은 질문을 하게 되는 작품이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친애하는 X' 11, 12회는 4일 오후 6시에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