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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리뷰) 우주메리미 12회> 우주와 메리가 Me를 찾고 One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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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27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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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mg.theqoo.net/EwJoet

12회> 우주와 메리가 Me를 찾고 One가 되다.


https://img.theqoo.net/TUkGcn

우리 앞에 펼쳐진 수많은 난관을 이겨내고
이제 겨우 새로운 삶에 발을 들여놓고,
꽃길만 걸으면 된다고 여겼었는데


sEitWh

너희 아직 때가 아니라고
마치, 경고를 주듯 시련은 또 다시 우리에게
다가왔고, 서로가 온전히 함께하기 전
벌려 놓았던 일들이 폭탄이 되어 날아왔다. 


cdWEnH

우주와 이름이 같은
메리의 전남편 김우주의 위험한 선언!
우리의 입으로 가장 먼저 알리고 싶었던
백상무와 그리고 할머니에게 모든 진실을
털어놓아야 하는 일

산 넘어 산이라더니 고비를 넘으니
더 강력한 고비가 생겨났고


https://img.theqoo.net/DCIQpo

그 안에서 우리의 시간들도 조금
줄어들고 있었다.

우주도 메리도 서로가
아무런 해결책도 정확한 확답이 나오지
않으니 연락 조차 쉽게 할 수 없었다.

메리N 모든 일이 순조롭게
           풀릴 줄만 알았던 우리는
           서로에게 전하지 못한
           각자의 고민을 안은 채
           바쁜 일상 속에 연락도 뜸해져 갔다.


https://img.theqoo.net/PQqqJc

그럼에도 믿고 있는 것은
우린 그럼에도 분명 함께 할 수 있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었다.

분명 그건 우주도 메리도 같은 마음이었다.

그러다 또 불안한 마음도 피어오르곤 했다.
그 또한 당연하다.

완전하지 않으니까
이제 우리의 미래 조차
우리가 원치 않는 방향으로 흐를 수도
있겠단 생각이 불쑥 들었다.

하나의 빈틈이 점점 커다란 틈이 되어
우주도 메리도
우리를 집어 삼킬까봐 두려워졌다.


https://img.theqoo.net/oTnlUQ

# 우주의 청혼, Would you marry Me? 


우주는 그 모든 불안감을 감싸쥔 채
그럼에도 제가 가장 하고 싶은 또 원했던 일을
하기 위해 단단히 마음을 먹었다.

메리 씨와의 함께의 삶,
그건 포기할 수 없었다.

전화를 걸고, 신호가 가고,
메리 씨의 목소리가 들렸다. 


메리 네


https://img.theqoo.net/zBPAwT

메리는 놀이터의 그네에 앉아 시선은
바닥이었지만 마음은 끝없이 가라앉았다.
그나마 우주씨의 목소리가 들려
조금은 제 생각에서 벗어났다.

우주 어디에요?

우주는 메리가 대답한 '네' 라는 한 글자에도
걱정이 전해져 온다.

메리 아, 집 앞 놀이터요.
        잠깐 나왔어요. 바람도 선선하고 해서

우주가 집으로 갔다고 여겨서 메리는 그냥
둘러 대었다. 거짓말 해도 되겠지란 생각 보단
메리는 저만큼이나 마음이 복잡할 우주씨를
힘들게 하긴 싫어서

우주 잠깐 나오긴 집에 안 간 거 같은데

이 사람은 자신이 말할 때, 한숨이 섞이고,
또 거짓말을 할 때 세상 가라앉는 목소리를
낸다는 걸 알까? 들리는데, 거짓말인 거
내가 보고 있지 않았다 해도
메리 씨 목소리 만으로도 충분히

메리 네?

어떻게 안 거지?
설마, 날 보고 있나? 근처에 있나?
그럴 리가 없는데,

우주 아, 옷도 안 갈아 입고 이 시간에 혼자
        거기서 뭐해요?

그네에서 일어나
주위를 두리번 거리며 일어나는 메리,
메리의 시선 끝에 보이는 우주.

이미 당신 보고 있었는데,
거짓말은 안돼요, 메리 씨
속상하게,

메리 우주씨

메리는 진짜로 제 눈앞에 나타난
우주에게 깜짝 놀랐다.
당신이 여기에 왜 있어요? 


그렇게 놀이터
벤치에 나란히 앉은 두 사람이다.

우주 아니, 집에 갔다가 메리 씨 보러 갔는데
        메리 씨가 여기에 딱! 있는 거예요.
        엄청난 미모로 조명을 딱 받으면서

우주의 농담도 잘 안 들리는 굳은 표정의 메리

메리 씨의 표정이 밝지 않다.
이럴 때 나만의 필살기가 있다.
하지만 그조차 오늘은 통하지 않는다.

메리는 우주의 말들이 잘 들리지 않는다.
그저 빨리 듣고 싶다.
우주씨 지금 마음과 저를 반대하는
할머니의 마음 둘 중 하나라도

메리 할머님이 뭐라세요? 하실 말씀 있으셔서
        부르셨잖아요.

우주씨, 저 다 알아요.
그러니까 그냥 솔직히 말해줘요.

우주 아...

우주는 할머니가 제안했던 것을 떠올려 본다.
아직, 때가 아닌듯 하단 생각이 크다.

메리 반대하고 계시는 거죠?

알아요. 저 반대하시는 거
다 얘기해요.

우주 (놀란) 예?

응? 이게 무슨 소리지?
반대? 아닌데 할머니와 나눈 얘기는
이게 아닌데, 그보다 우주는 이제 다 알았다.
여태 집에 들어가지 않고, 그네에 앉아
메리 씨가 무슨 생각을 했는지

메리 우주 어머니가 할머님 찾아갔잖아요.
        뭐라고 했을지 알 거 같아요.
        저는 괜찮으니까 중간에서
        너무 힘들어 하지 마요.

메리는 우주가 제게 꺼내기 힘든 얘기를
말하지 못하고 있다고 여겼다.
그래서 그 부담이라도 덜어주려고
저 또한 제 생각을 마음을 전했다.

우주 (무슨) 나 안 힘든데?

내가 고민한 건 다른건데,
이 사람 뭘 또 단단히 오해했나 보다

메리 식당에서 할머님이랑 통화하는 거
        들었어요.

메리는 결국 다 털어놓기로 했다.
식당에서 우주씨 통화하는 거 다 들었다고
차라리 말하고 나니까 조금 나았다.

우주 아...

우주는 식당에서 할머니와 얘기한 것을
떠올리고,

우주 아니, 제안 주신 건 너무 감사한데,
        아직 제가 대표를 맡기에는 너무 부족해요.
        차라리 전문 경영인을 뽑아서 하는 건
        어때요?

언젠가 제가 명순당을 맡을 수도 있단 걸
우주도 모르지 않았다.

지금 제가 하는 일들이 그 과정으로 가는 길인 것도 

하지만 대표를 맡기에 저 자신의 부족함도
알고 있다. 우주는 그래서 저 보다 더 준비가 된
사람에게 맡겨보란 권유도 해 보았다.

우주 아니, 끝까지 들어보시지.
        할머니가 나보고 회사 대표직 맡으래요.

우주는 이제야 모든 퍼즐이 맞춰지듯
메리씨와 식당에서 대화하는 순간부터
또 헤어지기 직전의 그 모호함의 이유를
확실하게 찾아 내었다.

아, 이래서였구나.
메리 씨의 얼굴도, 그 표정도

메리 네?

메리는 우주의 말에 어안이 벙벙했다.
아니, 오늘 내내 끊임 없이 고민하고,
만약 제가 정말 싫고, 반대 하신다면
그 이유라도 알고, 어떻게 해서든
이 문제를 풀어내고 싶었는데

아니었단다.
이 모든 게 제 오해.

그렇다고 생각하니 긴장도 풀렸다.

우주 으이그, 또 혼자 막 생각하고 있었구나

우주는 메리 씨 혼자 또 얼마나 고민했었을지
그게 또 눈에 보여서 안쓰러우면서 혼자
엉뚱한 생각에 빠져 괴로워한 메리의 모습이
내심 귀엽기도 했다.

이런들 저런들 우주의 선택지엔
메리와 헤어짐은 없으니깐

메리의 그 고민의 끝에도
어쩐지 저와 같은 마음 같아서
기분이 좋아지기도 했다.

메리 아니, 그 보자는 말씀이 없으셔가지고

메리는 긴장이 풀리고 나니
저도 모르는 투정과 또 솔직함이
마구마구 튀어나왔다.

우주 아니, 그건 할머니가 시간이
        좀 필요하시대요.

우주는 할머니에게 제 마음을 전한 그 날을
생각하고, 대화했던 날을 떠올려 본다.


메리 아..

메리는 우주가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아도
우주의 할머니가 시간이 필요하단 말에
그 분의 마음이 느껴져 이해가 되었다.

필년 뭐? 사기까지 쳤다고?

우주 그치만 할머니가 그러셨잖아요.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고 중요한 건
        그걸 바로 잡을 수 있는 마음과 의지라고

필년 하아,

우주 할머니~

필년 머리 아프다, 생각 좀 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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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할머니는 우주의 이야기를 들을수록 기가 막혔다. 사기까지 쳤다는 말엔 뭘 잘못 들었나 싶기도 하고, 우주의 말을 전해 듣고도
무슨 말인지 알 것 같지만 당장엔 결론을 내릴 순 없었다. 어찌 되었든 그 모든 일의 시작은 유메리이지만 그걸 동참한 사람 또한 제 손자인 김우주 이기도 하니깐 이미 벌어진 일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일까지 잘못 임을 인정하려는 그 마음들은 우주의 할머니는 인정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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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실수도 잘못도 할 수 있다.
하지만 그걸 바로 잡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걸

우주나 메리 보다도 더 오랜 세월을
살아 온 할머니는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우주 나도 할머니 허락 기다리는 거
        얼마나 초조했는 줄 알아요?

우주는 메리가 이미 솔직해졌으니
저 또한 작은 투정을 해 본다.

메리씨 만큼 저 또한 괴로웠다고

메리 하아, 나한테도 말 좀 해주지.

메리는 좀 더 일찍 알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을 토로해 본다. 


우주 아, 오늘 할머니가 왜 불렀는 줄 알아요?

우주는 이제 다시 메리의 앞에 선 이유를
차분히 알려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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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 주머니에서 옥반지를 꺼내어 메리에게
보여주는 우주

우주 이거 주셨어요.
        돈은 언제든지 벌 수 있고,
        맛있는 것도 언제든지 먹을 수 있고,
        여행도 언제든지 갈 수 있지만

사실, 메리씨의 생각보단 조금 일찍
할머니의 허락을 받았다.

하지만 이런저런 생각들과 또 조금의 틈이
생겼던 메리 씨와의 작은 틈에 대한 고민도
있었고, 사랑은 타이밍이 중요하다 했으니
그 타이밍을 잘 맞춰야겠단 생각도 있었다.

그렇게 복잡한 마음들로 고민하던 우주에게
저를 조용히 부른 할머니가 제게 옥반지를
보여주며 자신의 과거 이야기를 들려 주셨다.
그 이야기를 들은 우주는 점점 마음의 방향이
다시금 움직이며 확고해져 갔다.

언제든지 벌 수 있는 돈,
언제든지 먹을 수 있는 맛있는 음식,
또 언제든지 갈 수 있는 여행

이런 것들 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 있다고

우주 (반지를 만지다 메리보는)
        고백은 때가 있대요.
        평생 함께하고 싶은 사람을 만나면
        (메리보는) 절대 놓치지 말래요.

바로 <고백> 이었다.
이 고백은 때가 있다고,
평생, 함께하고 싶은 사람을 만나면
절대, 놓치지 말라는 말씀.

그 말이 너무 와 닿았다.
너무 다행히도 감사하게도 우주는
그 사람을 만났으니까
내 앞에 날 바라보는 유메리씨를
메리 씨의 두 눈을 그 눈에 비친 나를 보며
내 마음을 전하려 한다.

대신, 늘 당신을 존경하고,
또 사랑할 것이란 내 스스로에게
약속을 하는 마음으로

메리 앞으로 한 쪽 무릎 세우고,
한 쪽 무릎 꿇는 우주.
우주의 모습에 놀라는 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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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메리 씨, 나랑 결혼해 줄래요?
        메리 씨?

우주는 그토록 하고 싶었던 말
너무나 꿈꿔왔던 메리 씨와의 미래,
나와 함께할 수 있냐고 조심스레 물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빨리 들려오지 않는
메리 씨의 대답, 반지를 든 제 손 끝이
미세하게 떨려오고, 찰나에 숨이 막혀온다.
왜 대답이 나오지 않는

걸까, 란 의문을 가질 즈음
나지막히 들려오는 메리 씨의 대답에
우주는 그제야 긴장이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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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좋..좋아요. 아니, 너무 빨리 대답하면
        안..된다고 열까지.. 세려다가..실패했어요.


메리의 대답에 또 그 귀여운 모습에
이젠 완전히 마음이 녹아내리듯 무장해제가
되어 우주는 메리를 보며 환하게 웃어보인다.

메리는 우주의 말 한 마디 한 마디 귀를 기울여 듣고, 우주의 할머니가 해 준 말씀에 공감도 했다가 우주씨의 손에 들린 옥반지에 시선이 멈췄다가 제 눈앞에 한 쪽 무릎을 꿇고, 늘 그렇듯이 저를 향한 존경과 배려가 가득 담긴 그 안에 가득한 사랑을 느끼며 제게 청혼하는 그 모습까지 숨죽이듯 바라보다가 우주의 입으로 듣는 청혼의 말,

메리 씨, 나랑 결혼해 줄래요?

이 말을 듣는 순간,
문득, 잔뜩 긴장한 채로 우주에게
부탁했던 제 생각도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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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주씨 밖에 없어서요.
제 남편 좀 돼 주실래요?

메리는 제가 남편이 되어달라 부탁했던 오히려 그 날과는 반대로 이제 그 김우주씨가 이젠 제 앞에 무릎을 굽히고, 온전히 제 두 눈을 바라보고, 그의 눈 속에 비친 저를 두 눈으로 마주하며 떨리는 목소리로 제게 청혼해 오는 그 모습을 메리는 아주 찰나지만 제 인생에서

잊지 못할 명장면을 마주한 느낌도 들었다.

겨우 우주의 청혼에 장난스레 대답했지만
사실은 메리 또한 심장이 밖으로 튀어나올 만큼
긴장했고, 또 뭉클했다.


이제, 진짜 이 사람과의 미래를
메리가 시작하는 기분이 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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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에게 옥반지 끼워주는 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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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를 마주보고 환하게 웃으며 끌어안는
우주, 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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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가 먼저 입 맞추고, 키스하는 두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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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잠깐이어도 아주 조금이어도
서로에겐 결코 없었을 거라 여긴 그 서먹함도
이젠 온전히 뛰어 넘고, 우주와 메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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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소 서로를 온전히 받아들이고,
또 온전히 가득 끌어안고, 서로의 사랑을
품에 가득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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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가득 선물 받은 우주와 메리는
그렇게 서로를 사랑하고 있었다. 


우주와 메리는 긴장된 마음을 안은 채로
우주의 가족들과 만났다.

유메리 대표로서 왔을 때와 사뭇 다른 마음이 드는 메리와 명순당 팀장으로 왔을 때와 다른 마음의 우주다.

그리고 그들 앞에 앉아있는 우주의 할머니인
고필년 여사님, 


메리 잘못한 것들이 많은데 용서해 주시고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메리는 진심이었다.
많은 잘못을 용서해주시고,
받아주신 그 마음에 감사하고 또 감사했다.

필년 그래, 이번 일로 많은 깨달음이
        있었을 거라 믿는다.
        가슴에 잘 새기고, 살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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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할머니는 제 눈이 틀리지 않음을
느낄 수 있었다. 저를 바라보는 흔들리지 않는
메리의 눈빛에서 스스로의 잘못을 인정하고,
뉘우치고, 또 그 모든 것들을 마음에 새기고
살아갈 것 같아 오히려 안심이 되었다. 


https://img.theqoo.net/ectxPK

메리 명심하겠습니다.

우주 저도 명심하겠습니다.

메리는 할머님의 마음을 새기고 또 새겼고,
우주 또한 메리와 같은 마음이었다.

세 사람이 서로를 보며 웃음 지을때,
조금은 요란스럽게 들어오는
고모와 응수였다.

메리 안녕하세요. 고모님 유메리 입니다.

고모 그래요, 나는 (우주보는) 우주 고모,
        여기는 사촌 형, 어 인사해

응수 아, 왜 이래?
        우리는 사전 미팅이 다 된 사이야, 그죠?

메리 잘 지내셨어요?


아주 커다란 산인 우주의 할머니를 설득시킨
우주와 메리는 편안한 마음으로 가족들과
인사를 나눴다. 


https://img.theqoo.net/JGjgJX

우주와 완전한 화해를 한 고모는 

자신이 우주의 고모인 것이 너무 자랑스럽게 느껴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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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우주의 사촌 형인 응수는 우주를 동생으로 여기는 만큼


https://img.theqoo.net/HXsGBU

메리도 따뜻한 눈으로 바라봐 주었다. 모두가 한 마음으로 우주를 사랑하는 사람들인 가족들을 바라보는 메리 또한 그 사랑이 느껴져 따뜻했고, 감사했다. 그런 그들 모두를 바라보는 우주는 더없이 행복함을 느꼈다.


https://img.theqoo.net/FftYtp

이제 저에게도 진짜 가족들이 생긴
기분이었다.

이들이 가족인 것이 참으로 기쁜 우주였다. 


https://img.theqoo.net/Ovhrai

우주와 메리는 할머님의 허락을 어렵게 받고,
또 자신들의 상황들을 보며 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그 결론은 결혼을 잠시 미루는 것이었다.

이제 두 사람에게 결혼의 시기는
중요하지 않았다.

오히려 서로가 단단해지고,
각자가 김우주로 유메리로
스스로가 잘 살아내었을 때를
그 때로 잡았다.

그렇게 1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우주와 메리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해 줄
사람들로 가득 차 있는 결혼식장이었다.

명순당 직원들, 메리디자인대표 직원과
우주와 메리의 가족들과 그들과 인연이 닿았던
사람들이 있는 곳이다.


https://img.theqoo.net/hofhzE

우주와 메리가 결혼을 하며 사랑의 맹세를
펼치는 날 두 사람과 인연이 있었던 또 다른
두 남녀, 상현과 진경 또한 서로만 아는 비밀을
간직한 채로 또 다른 시간을 그려나가고 있었다.

서로를 마주보고, 웃는 것에서 부터 이들의
시간은 이들만 아는 시간이 있음을 보여주듯이


응수 어, 지금부터 김우주, 유메리의 결혼식을
        시작하겠습니다.
        하객 여러분들은 모두 착석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부터 신랑 김우주 군과

어마어마한 연습을 하며 신랑만큼이나
떨렸던 응수의 사회를 시작으로
김우주와 유메리의 결혼식이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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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들어오는 우주, 메리


https://img.theqoo.net/DvtxjV

응수  신부 유메리 양의 결혼식을
         거행하겠습니다.
         신랑, 신부는 입장을 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동시 입장을 하는
이 날 만큼은 세상에서
가장 멋진 신랑 김우주와
아름다운 신부 유메리 였다. 


https://img.theqoo.net/yEgwni

우주와 메리는 동시 입장을 하며
잠깐 멈춰서서 서로를 바라본다.


https://img.theqoo.net/UBSQTp

메리N  행운은 진짜 얼굴을 숨기고 온다.
            나는 곧 행복해질 거라 믿었지만
            거짓말을 해서 얻은 행운이
            진짜일 수는 없다.
            어쩌면 집을 붙들고, 발버둥 치던
            시간 속에서
            내가 진심으로 원했던 것은
            누구에게도 들켜서는 안 될
            가짜 집이 아니라
            어떤 모습의 나라도 사랑해 주는
            단 한 사람이었다.
            그런 사람을 만나는 것,
            그게 진짜 행운이지 않을까?

이 말도 안 되는 일이
이 기적 같은 일이 펼쳐졌던
그 날들을 함께 떠올려 본다.

마치, 거짓말 같았던
그들만의 시간들을

우주N  그런 행운은 가장 절망적인 순간에
            운명처럼 찾아온다.
            때론 행복하고, 때론 불행했던 하루하루
            슬픔과 외로움이 해일처럼 덮칠때면 

            길을 잃고 헤매곤 했지만
            그 모든 시간들은 
            어쩌면 당신을 향해 가고 있는
            길이었는지 모른다.

서로의 인연부터 지금까지의 모든 시간들을
함께 떠올리다가 결혼식장에서
서로의 눈을 보며 마주보는 우주, 메리.


https://img.theqoo.net/ZgJJeW

우주 긴 시간을 돌아 만나기로 약속한 것처럼


https://img.theqoo.net/JpTKBX
https://img.theqoo.net/eGjTOg

우리 우리의 모든 시간은
        서로를 향해 가고 있었다. 


https://img.theqoo.net/MWNMiG

메리의 손을 풀어서 팔짱을 끼워주는 우주.

우주 사랑해
메리 나두

우주는 그동안의 또 지금 이 순간의
제 마음을 메리에게 전하고, 메리 또한 같은 마음을 전한다.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가장 단순하지만
또 가장 이뤄지기 쉽지 않은 한 문장을
서로에게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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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행진곡이 피아노 연주로 흐르고
나란히 행진하는 우주와 메리.

그들의 사랑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아껴주는 

이들의 축복 속에서 함께 걸어가는 두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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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우주와 메리의 보여지는
모든 순간들은 끝이 나지만

비록 눈으로 확인할 순 없지만 앞으로 수많은 시간과 세월을
함께 보낼 우주와 메리의 보여지지 않는 모든 날들의 시작은
지금부터이다.

그 모든 날엔 서로가 함께 있음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https://img.theqoo.net/Kcsgok

https://img.theqoo.net/SMveDK

1~6회> 서로가 구원자인 우주와 메리


https://img.theqoo.net/KxXxjD

https://img.theqoo.net/SdzhZA

https://img.theqoo.net/wTpczl

7회>  더는 숨길 수 없는 마음, 우주와 메리 


https://img.theqoo.net/pRBsJx

8회>  사랑, 할 수 밖에 없는 우주와 메리


https://img.theqoo.net/KnEsQc

9회> 서로의 등대가 되어주는 우주와 메리 (1)


https://img.theqoo.net/GjKinW

10회> 서로의 등대가 되어주는 우주와 메리 (2)


https://img.theqoo.net/TkMASF

11회> 우주와 메리가 만나 Me가 되어가다


https://img.theqoo.net/yEgwni

12회> 우주메리가 Me를 찾고 One가 되다. 


https://img.theqoo.net/iNDfrQ

https://img.theqoo.net/BgtjOl

우주와 메리가 만나 잃었던 Me를 찾고,


https://img.theqoo.net/VyMbnp

그런 우주와 메리가 우주메리미 하고,


https://img.theqoo.net/ojFQjg

우주와 메리가 각자의 Me에서 


https://img.theqoo.net/IZFeJQ

서로를 위한 We가 되어가고 


https://img.theqoo.net/vnwEto

이제 진정한 One가 되어 갈
우주와 메리의 앞으로의 모든 날들이
행복 가득한 날이 되길 


때론 힘들고, 지쳐서 길을 잃을 땐
서로의 등대가 되어 길을 비춰주고,


https://img.theqoo.net/NPnVgB

가끔 삶의 방향을 잃으면 그 손을 잡고
나란히 같이 걸어가는 두 사람이 되길
또한 그렇게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으며

비로소 우주와 메리가
하나가 되는 그 순간을 영원히 응원하며
이제 마음 속으로 간직하려 한다.



https://img.theqoo.net/uoJWNr


가끔 꺼내어 보아도
웃음 지으며 기억할 수 있게 해 준
우주와 메리에게 감사함을 전하며


YWIPPa

온전한 김우주가 되어준 배우 최우식님
온전한 유메리가 되어준 배우 정소민님

두 분 덕분에 우주메리가 걸어가는
모든 길을 함께 걸어갈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래 기억하겠습니다.


NbbEru

TSpwcO

우주메리미를 위해 애써주신 모든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하단 말 전해드립니다.

덕분에 금토가 너무 행복했습니다. 🙇‍♀️


https://img.theqoo.net/EfjQTr

긴 글 끝까지 읽어주고, 감동의 댓글도 준
콩알이들에게도 너무너무 고마워 🌱🫘🫰

덕분에 1회부터 12회까지 리뷰쓰는 내내
너무너무 즐거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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