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둘이 잘 안 붙는대서 서사 부족할까봐 개큰걱정
아무리 십년전 드라마래도 신준영 폭력적이라는 소리 좀 봐서 내가 감안할 수 있을 정도일지 개큰걱정을 하며 시작한 함틋은 뜻밖에도 내 안에서 극호로 남음
난 사실 1화부터 재밌게 봤고 중간중간 아쉬운 거 몇개씩 있었는데 그 밖의 장점이 이 모든 걸 다 갚았음. 난 17부부터 찔끔찔끔 울다가 19부부터 오열파티를 함.... 뭘 봐도 결국 신준영은 죽었잖아 너무 불쌍해 ༼;´༎ຶ ༎ຶ`༽ ㅇㅈㄹ이 됨ㅋㅋㅋㅋㅋ 을이 동생 럽라 계속 봤는데 중반부부터는 메인 스토리 궁금해서 거기만 스킵하고 나머지는 다 정속으로 재밌게 봤어(참고로, 나 스킵충 및 배속충임) 우빈수지의 케미가 나를 미쳐 돌게 만들었다..! 다지니 다 보고 약간 헛헛해서 20부작이라길래 느긋히 볼 생각이었는데 걍 재밌어서 이틀만에 정주행 끝!
아쉬운 거 말해보자면 콘서트 공개고백 진짜 공수치 너무 심하게 와서 ㄹㅇ 통째로 스킵함...극 속에서도 반응 안 좋은 거 알고 노리고 쓴거긴 한데 나 이거 라이브로 봤으면 걍 다음날부터 이 드라마 안 봤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싫었음여담으로, 역시 노래는 목소리가 반은 먹고 들어간다 김우빈 노래 좋았음.
근데 이거 진짜 20부 내내 ”경희감성“ 꽉꽉 말아주는 완전 경희드였음ㅋㅋㅋㅋㅋ 20부라길래 중년멜로와 각종 안물안궁 곁가지 끼어 있을 거 같아서 진짜 각오하고 봤는데 메인 중심으로 스토리 짜임새 있게 묵직하게 밀고 나가던데? 필요없다고 생각되는 씬 몇 개 없고 대체로 다 필요하다고 느꼈음. 난 둘이 많이 안 붙어있다고도 잘 못 느꼈음. 나 진짜 보면서 와 경희내에 질식할 거 같다 미쳤다 이러면서 봄ㅋㅋㅋㅋㅋ 16부에 기어코 남주와 섭녀 키스하는 걸 보고서 진짜 이게 바로 경희드지👍 ㅇㅈㄹ 했음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나 진짜 19부부터는 오열파티라 준영이 얼굴만 봐도 눈물 흘리고 준영이 기억 잘 못할 때부터는 콧물범벅했음ㅠ 근데 작가님이 진짜 준영이 그만하면 행복하게 보내준 거 같아 주인공 한 명 죽었는데도 딱히 새드란 느낌이 안 들고 따뜻하더라... 신준영 그래도 경희드 남주치고는 나름 안온한 생활 했다 죽을 때도 오해 모두 벗겨내고 노을 곁에서 참하게 보내줌ㅜㅜ 보면서 할 말 진짜 많았는데 생각나는게 이거밖에 없음.. 또 헛헛해서 다지니로 넘어가야할 거 같음 함틋 덬들 왜 성불했는지 알 거 같음.. 난 이제 성불하러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