찡얼거리고 생각없고 자기 멋대로고 하필 조난상황에 할 줄 아는 거 하나 없이 먹기는 오지게 먹고있고ㅋㅋㅋㅋㅋ
그래도 늘 결정적인 순간에는 나타나서 도움주기도 하고
자기 희생적인 부분이 군데군데 나타나는 게 비행기 추락하기 전에 흔들리면서 샹들리에가 이열이랑 하지아한테 떨어지려고 하니까
바로 달려가서 자기 몸 위에 쿠션 올려놓고 대신 얻어맞고 물에서 빠져나오고 정신 잠깐 들 때도 애들은? 이라고 물어보는 것도 그렇고
봉희랑 같이 멘붕왔을 때도 애들 다 어디있냐고 걔들이 죽었겠냐고 계속 되묻고
철없고 생각없어도 사람 생각하는 속정은 되게 깊게 느껴지더라
무인도에서 생활하면서 할 줄 아는 거 없어도 다채롭게 성숙한 모습 보여줄 것 같아서 기대됨ㅠㅠ
결정적으로 저런것때문에 마지막엔 희생 아닌 희생을 하고 라봉희를 살릴 것 같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