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서서 지영으로부터 두번의 거절을 받아본 경험이 있어서가 아닐까 싶었음
그 처음이 수라상을 대령한 연숙수를 보고선 와락 껴안고 보고싶었단 말할때였지
비록 서로 같은 마음결이었다해도 지영은 무엇보다 전하의 평판과 안녕이 더 중요하다 여겼던 중이라서 제법 단호히 전하의 품을 빠져나오며 나름 단호박시전하려고 해서 이헌의 감정폭발의 버튼을 제대로 눌러버림
또한번은 옥가락지를 건네며 자기의 반려가 되어달라 혼인을 청하던 장면에서 나왔지
이때는 서로 마음이 더욱 깊어졌던터라 이헌의 포옹은 그만큼 더 애틋해지고 지영은 그 진심을 거절하기 어려운만큼 그를 밀어내기까지 행동이 못내 조심스러워
그럼에도 전 언제인가는 이곳을 떠나야할 이방인으로써의 어쩔수없는 감정억제기 발동on 같은 느낌이랄까
그녀의 심정을 모르지 않는다해도 전하는 그에 내가 싫은게로군 이라며 헌무룩하기도 했을 정도니까
두번 연속 밀어내는 그녈 보면서 전하는 짐짓 조바심이 날만 했을거야
지영의 마음에 대해 분명 느껴지는 게 있는데 자기가 아는 거랑 지영의 입으로 직접 듣는 거랑의 차이는 확실히 있는 거잖겠어
https://img.theqoo.net/SKtPV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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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헌 자기딴엔 삼세번 포옹때는 실패란 없다는 의지로(?) 현대에서의 재회는 그 어느때보다 신중하고 싶었을 거 같아
그러니 장원서 시뮬레이션 버전2로 제나름 여유로운 척 연숙수에게 최대한 멋짐이란 게 폭발했다의 정석을 선보여주려 맘먹을지도 모르는데 연숙수가 와락 백허그를 해오는 거시 거시었어요
아! 연숙수도 나랑 같았구나
아.....나는 역시 그대에게 영원히 질 수 밖에 없겠군 하는 양으로 뒤돌아 마주하며 자제력 바로해제 두번의 포옹거절에 대한 은근한 마상을 재회기념 진심의 키수로 씻어냈는지도 모를 일이다 싶었더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