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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영문도 모르는 채 이헌의 연모에 담긴 진심으로 끌려가듯 조선으로 떨어졌다가
마지막엔 현대인답게 이헌에게 다시한번 현대어로 사랑한단 고백을 전하고 현재의 이곳으로 되돌아간다는 연지영이라니ㅠㅠ
생각해보면 맨 앞장의 연서와 뒷장의 환세반이 모두 운영정의 그밤에 약조하듯 나눈 이야기라서 하늘의 일식-월식을 만나 기적을 나타낼 수 있었던 게 아닌가 싶어
연지영이 옥가락지를 받은 이상 왕의 반려인것과 매한가지란 이름하에 감히 조선 왕좌 뒤 배경인 일월오봉도로 비유하자면
해(=이헌)의 연모의 정이 지극해 저에게 와주기를 미래의 제 반려를 간절히 부르노니
달(=연지영)의 사랑 또한 제 붉은 목숨줄 대신 바칠 만큼 그에 못지 않으리다 답함이니라
해와 달은 이로써 한번씩 그 연정을 주고받았고 남겨진 자의 슬픔이 가엾다 환세반 종이 조각 남겨지니 이제 이후에 일어나는 기적이 있다면 그건 전하의 몫이겠노라, 하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때문에 이헌지영의 서로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을 개기일식과 개기월식의 데칼 시퀀스를 보여준 게 인상적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