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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리뷰) 어쩔 수가 없다 주관적 리뷰(스포)(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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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2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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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없다 실망이다란 리뷰나 별점 6점대인 거 보고 기대감 없어서 그랬는지 뭔지 영화관에서 시계 한번만 봤고 (보통 여러번 보는 편) 안졸고 재밌었음

미쟝센 ost 연기 연출 다 공들였고 잘만듦. 

졸작은 절대 아니고 영화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점이나 취향에서 갈리나 싶음.


대중성에 대해선... 박찬욱 입장에선 집착, 증오, 복수 같은 주관적 감정보다 실업, 가장으로서의 책임감 같은 좀 보편적인 주제를 다뤄서 대중적이라고 생각했다 봄. 

그러나 애초에 캐릭터 구현하는 거나 연출에 변태적인 게 들어가는 건 사라지지 않아섴 박찬욱 본인 스스로 대중성이란 걸 착각했단 생각.

웃겼단 리뷰도ㅠ많은데 나는 유머코드 안맞아서 하나도 안웃겼고.

근데 웃기려고 의도된 거 같은 장면들도 꽤 있어서 애쓰네.. 라고 느낌(하지만 관람객들 꽤 웃음)


이병헌 연기는 당연하지만 손예진도 어마어마했음. 표정 그렇게 다채로운지 몰랐고 캐릭터에 찰떡이었음. 

이 영화에서 재미는 상징성과 키워드 들임

박찬욱 영화는 리얼리티는 솔직히 떨어지고 우화적인 경향이 강하잖아.

 상징적인 장면들이나 연출이 많아사 재밌었음

가족들 앞부분에 다 끌어안는 거나 ㅡ 이건 계속 분재하면서 꼭꼭 묶는 것들-  나중에 시신도 그렇게 처리 

자연을 훼손하지 않아요! 하는 박휘순 캐릭터 대사 ㅡ 그러나 화면에선 나무들 훼손당하고 비틀어지고 잘리고 뽑히는 이미지가 계속 나옴 

전반적으로 저런 장면이 계속 있음

뭔가 뽑히고 잘리고 묶이고

불멍하고 싶다묜서 장작나무 태우고 있는 것도 나무 학대... 느낌을 줌

햇빛이 눈을 따갑게 비추는 거, 면접관 그림자 그늘로 얼굴 가리는거, 아들 그림자 그늘로 얼굴 가리는 거 이런 연출로 주인공 심리가 느껴지고

아 이병헌이 처음으로 살인도구로 생각한 게 화분인 것도 그렇네.

제일 초반에 마당에서 장어 먹을 때 아들이 뱀이에요? 라고 한 것도 나중에 뱀한테 물리는 거랑 맞물리게 느껴짐.

전쟁에서 베트콩한테 뺏은 총으로 경쟁자들 죽이고 가족들한테 우리는 전쟁을 하고있어! 라고 계속 강조하는 것도.

하여튼 정확하게 해섣은 안되도 뭔가 엮어서 연출했구나란 게 매순간 매장면 있어서 그런 거 찾는 재미가 있는 영화였어

그리고 후반에 기계들만 있는 공장에 이병헌 혼자 일하고 있는 게 상당히 기괴하고 씁쓸하더라

처음에 기기들 다루면서 땀에 절어 동료들과 함께했던 모습과 너무 대조되는 것이.

결국 가족들에게도 외면받고 일도 기계에게 언젠가 밀려서 다시 실직될 거 같다는 ㅠㅠ 생각을 하게 됨.

영화 보고나서 생각이 많아졌고 역시 박찬욱 영화는 계속 볼 거 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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