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후기(리뷰) 은중과상연 막화가 엄청남 이 마지막을 향해 달려온 여정이 ㅅㅍ
1,295 3
2025.09.17 02:15
1,295 3
드라마의 회차들이

마지막 엔딩을 향한 여정으로 퉁치는 식의 해석이나

그런 외형을 지닌 드라마를

개인적으로는 선호하지 않는 편인데

이 작품은 유년기부터 40대까지 삶을 통괄하면서

마지막에 이르러선 삶과 죽음, 사랑과 우정,

관계와 자아에 대해 사유하게 만들었단 점에서

너무.. 너무나 좋았어. 

말하고자 하는 걸 끈질기게, 지치지 않고,

투박하게까지 느껴질 정도로 마지막회까지

끌고오고 당도하게 했다는 점에서

장편 드라마의 진수를 본 것 같아 정말 오랜 만에.


막화 한 회차만 보더라도 너무나 빛나는 회차였다.

조력사에 관해 막연히 가졌던 생각이나 치우쳤던 입장을

진지하게 되돌아볼 수 있게 해줬어.

상연이에겐 너무나 필요했고

그 필요성을 객관적으로 납득했음에도

도리어 시청자인 나는 조력사에 관해

더 신중한 태도를 취하게 됐다고 할까..

그만큼 이 작품이 조력사를 섣불리 옹호하지 않았다는

방증인 것도 같아.


어린 상연이는 저 먼치킨은 왜 삐딱하지 싶었고

20대 상연이는 은중이가 더 소중했다는 

훗날의 회고가 진심이었음을 느낄 만큼 

은중이를 사랑했기에, 

그로 인해 분투하는 모습이 안타깝고 애달팠고

30대 상연이는 ‘감정은 쌓여서 터지는 것‘이란

은중이의 타이타닉론이 복선이라도 된 듯

어린 시절부터 쌓인 모든 것을 터뜨리는 모습에

‘이해’가 갔어.

2030 상연이에게 주어지는 외부적 시련이

너무 많아서, 조금은 인위적이고 과하지 않나

라는 생각도 했으나

(상연이의 나쁜년 짓을 이해시키기 위한

밑밥이 너무 빤하지 않나 싶었던 것)


40대 은중이가 40대 상연이를 

끝내 받아들이는 걸 보면서

상연이인 인물, 캐릭터에게

저러한 끝판왕 시련들을 주지 않으면

은중이란 인물에 필적할 수 없었겠구나 싶더라.


나라는 시청자 개인의 삶과 경험, 성향과 속성에 비추면

천상연과 같은 먼치킨들이야말로

실제 현실에서 나를 좌절하게 만드는데

시간이 흘러 흘러 지나보면

내가 되고 싶었던 건 류은중이었더라.

류은중이 가진 본연은

쉽게 가질 수도 닿을 수도 없어서

류은중 처럼 되고 싶어도 될 수 없다는 데

벽을 느끼기도 하지만..


드라마에서 상연이에 비해

은중이에게 가해지는 외적 방해물이나 결핍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건

은중이란 인물이 땅에 뿌리를 박고 자란 나무처럼

어떤 시련값을 줘도 잠시 흔들릴 뿐

큰 파동도, 소란도 없을 것을

작품을 만드는 이들도 잘 알았기 때문일 거란 생각이 들었어.


나는 은중과 상연 사이에 명확한 답이 있다는 생각을 했고

그 답은 상연이는 은중이를 이길 수 없다는 것..

그래서, 그런 은중이라서 

상연이를 받아주는 게 너무나 당연한 결론처럼 느껴졌어.


최종적으로 1가정1류은중 시민사회 운동..

어떤 국가적 차원의 무브먼트가 필요하지 않나..(진심)

캐릭터의 조형상

류은중이 천상연을 품갯읍니다..하는 게

너무나 자연스럽고 당위적이지만

그럼에도 천상연은 류은중이 파워F인 걸 감사히 여겨라.. 


막화 보고 너무 감명 받아서

의식의 흐름으로 가다 뻘소리로 흘렀는데

아무튼 은중과상연 하세요 두 번 하세요

렛츠 츄라이 츄라이ㅠㅠb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이너시아X더쿠❤️] 카이스트 여성 과학자의 신념을 담은 <이너시아+ 이뮨쎄나&이뮨샷> 체험단 모집 (30인) 169 00:05 5,71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31,27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231,99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64,07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540,916
공지 잡담 발가락으로 앓든 사소한 뭘로 앓든ㅋㅋ 앓으라고 있는 방인데 좀 놔둬 6 25.09.11 453,258
공지 잡담 카테 달고 눈치 보지말고 달려 그걸로 눈치주거나 마플 생겨도 화제성 챙겨주는구나 하고 달려 7 25.05.17 1,112,271
공지 잡담 카테 달고 나 오늘 뭐 먹었다 뭐했다 이런 글도 난 쓰는뎅... 11 25.05.17 1,163,537
공지 스퀘어 차기작 2개 이상인 배우들 정리 (1/12 ver.) 129 25.02.04 1,763,362
공지 알림/결과 ─────── ⋆⋅ 2026 드라마 라인업 ⋅⋆ ─────── 118 24.02.08 4,525,343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라마 시청 가능 플랫폼 현황 (1971~2014년 / 2023.03.25 update) 16 22.12.07 5,525,059
공지 알림/결과 ゚・* 【:.。. ⭐️ (੭ ᐕ)੭*⁾⁾ 뎡 배 카 테 진 입 문 🎟 ⭐️ .。.:】 *・゚ 170 22.03.12 6,923,287
공지 알림/결과 블루레이&디비디 Q&A 총정리 (21.04.26.) 9 21.04.26 5,684,847
공지 알림/결과 OTT 플랫폼 한드 목록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 티빙) -2022.05.09 238 20.10.01 5,774,642
공지 알림/결과 만능 남여주 나이별 정리 300 19.02.22 5,910,730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영배방(국내 드라마 / 영화/ 배우 및 연예계 토크방 : 드영배) 62 15.04.06 6,077,221
모든 공지 확인하기()
15141099 잡담 넷플 국내기대작 발표한거 13:54 21
15141098 잡담 넷플 포스터플 올때 플랑크톤 나오면 플 정리됨 5 13:54 47
15141097 잡담 ㅇㄷㅂ 자고일어나서 눈뜨자마자 배아프기시작해서 13:54 20
15141096 잡담 휴민트 박정민이 찍은 조인성 사진도 좋다 13:54 36
15141095 스퀘어 사랑통역 이 케미 오늘도 참 달아요🍀 📸 <이 사랑 통역 되나요?> 제작발표회 3 13:53 64
15141094 잡담 경도 에필 푸릇푸릇하고 해쨍쨍한 분위기때문에 13:53 16
15141093 잡담 넷플 레이디두아 포스터는 또 느낌 있게 잘뽑았네 5 13:53 53
15141092 잡담 레이디두아 훈훈한 듀아아팀 2 13:53 84
15141091 잡담 덕후입장에서 뭔가 흥하면 내손을 떠난거같은(?) 그 느낌 올때가있음 13:53 38
15141090 잡담 레이디두아 이런 물기 가득한데 버석한 얼굴들이 3 13:52 82
15141089 잡담 경도 근데 ㄹㅇ 공항신 많앗네 ㅋㅋㅋㅋㅋㅋ 2 13:52 18
15141088 잡담 레이디두아 아니 이 두개도 메이크업 천지차이인거 진심 앙 1 13:52 66
15141087 잡담 날이 추워서 그런가 캐스팅도 얼어버린듯 3 13:52 61
15141086 잡담 천천히강렬하게는 해외에 전혀 먹힐 소재가 아닌거같은데 8 13:51 149
15141085 잡담 뭔가 새로운 캐스팅 떴으면 좋겠다 3 13:51 68
15141084 잡담 마이데몬 포스터나 엘르 화보에 백허그가 많아서 왤케 다 데칼같냐?ㅋㅋ 1 13:49 43
15141083 잡담 견우와선녀 병아리 둘이 너무 ㄱㅇㅇ 😊 1 13:48 16
15141082 잡담 내기준 넷플 기대작 라인업 예상 9 13:48 261
15141081 잡담 ㅇㄷㅂ 요즘 다른거 신경쓰느라 버스 파업 소식을 뒤늦게 알아서 당황스러움 13:47 66
15141080 잡담 넷플드중에 플랑크톤 포스터 줜나웃겨.. 2 13:47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