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드라마 다 좋지만 개인적으로 인생드까지 된 이유를 꼽으라면 세갠데 연출, 배우들 연기, 이은오 캐릭터
일단 연출..벌써 세번째 다시 봤는데 계속 돌려보게 되는 제일 큰 이유가 연출같아 장면 하나하나 다 소장하고 싶을만큼 예쁜데 전체적인 편집도 매끄러워 장면이 너무 길거나 짧지도 않고 애정씬들도 다 과하지 않은데 예쁘고 특히 양양씬들은 아무 생각 없이 보고 있어도 힐링됨 개인적으론 재밌게 잘봤다 수준을 넘어서 인생드다 싶은건 연출 덕이 큰것 같음
배우들 연기는 말모..김지원 지창욱 김민석 소주연 한지은 류경수 배우들 전부 그냥 그 캐릭터로만 보여서 보는 내내 몰입됐어 누구 하나 튀는 부분 없이 그냥 정말 내가 그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보고있구나 싶었고 워낙 유명하지만 술집씬이나 거리에서 싸우는씬들은 연기 보느라 몇번씩 돌려봄 다들 목소리도 좋아서 인터뷰 형식으로 말하는것도 난 좋았어
마지막으로 이은오캐릭터! 찾아보니까 욕 많이 먹었다던데 난 진짜 너무너무 좋았다..완벽한 캐도 아니고 심지어 막화에 완벽히 성장한 성장캐도 아님 말하자면 마지막에 와서야 겨우 성장하기 시작한 캐릭턴데 완벽하지 않은 캐릭터라 오히려 좋았어 이 드라마가 말하는 주제의식에도 가장 맞닿아있는 캐릭터 같았고. 연애는 나를 찾아가는 과정이라는거 근데 내가 누군지 모르겠어서 사랑을 망설이고, 확신하지 못하고, 도망치고 이 모든게 재원이에겐 상처였지만 재원이는 그런 은오를 완벽히 이해하진 못해도 믿고 기다릴만큼 은오를 사랑했다는 점에서 둘을 더 응원하게 되더라 은오본 말처럼 재원이가 있어서 은오는 성장할수 있었겠지 은오였기에 재원이가 그렇게 사랑한걸테고..이 둘의 사랑이 너무 아름답다 진짜🥹 재원이가 마지막에 은오한테 “내가 사랑했던 그 사람은 여전히, 여전히 네 안에 있어.” 라고 하는데 내가 다 위로받는 기분ㅠㅠ
아무튼 주저리주저리 길었는데 숏폼 드라마라 곁다리 없이 메인 커플 위주로 세커플 이야기만 꽉 차게 다룬것도 좋았고 캐릭터 한명한명 다 이해가고 애정이 가서 더 좋았다 인생드라 어디든 좋았단 후기 남기고 싶어서 써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