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윤아 실물...사람 안같음 인형인 줄
영화는 마냥 코미디 아니고 휴먼 코드가 짙은 느낌
중간에 수영(not 소시) 장면 계속 생각나서 끝까지 피식했어
개인적으로 악마가 이사왔다는
누군가를 지키려는 마음이 얼마나 따뜻하고 소중한 것인지에 대한 영화라고 생각해
비록 마을 사람들은 문양이를 지켜주지 않았지만
한 가족이 문양이 유골을 독에 담아 묻어서 지켜줬고
선지 엄마는 죽는 순간까지 선지를 지키려고 했고
선지 가족들도 선지(+문양이)를 수년 동안 새벽잠을 포기하면서 지켰고
마지막으로 길구도 문양이가 고통스럽게 소멸하지 않도록 제주도까지 가서 독을 찾아 헤매면서 결국 지켜냈잖아
내 한몸 건사하기도 힘든 이 세상에서 누군가를 지킨다는 게 참 어려운 일인데
사람들이 나 아닌 누군가를 지키려는 용기를 낼 수 있도록 그 귀한 마음을 더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영화 같아
그런 사람들을 긍정하고 응원한다는 점에서 감독님 전작인 엑시트와 비슷한 결 같기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따뜻한 영화를 기분 좋게 볼 수 있어서 즐거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