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즌2에서 느꼈던 아쉬움은 시즌3를 통해 완전히 해소될 수 있을 겁니다”
넷플릭스 최고 흥행 TV 시리즈로 꼽히는 <오징어 게임>이 드디어 마침표를 찍는다. 시리즈의 각본·연출을 맡은 황동혁 감독은 9일 서울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오징어 게임3> 제작발표회에서 “기대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12월 공개됐던 시즌2가 “아쉬웠다”는 평이 있었던 만큼 시리즈의 마지막인 시즌3에서 만회하겠다는 자신감을 보인 것이다.
오는 27일 공개되는 <오징어 게임3>에서는 가장 친한 친구와 게임에 참가했던 동료 대부분을 떠나보낸 기훈(이정재)의 게임 주최자인 프론트맨(이병헌)을 향한 처절한 도전이 묘사된다. 황 감독은 기훈과 프론트맨의 끊임없는 대립을 두고 “인간을 향한 믿음의 대결”이라고 표현하며 “시즌2 초반에 나왔던 ‘인간에 대한 믿음’이라는 대사가 시즌3에서 어떻게 마무리될지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황 감독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생기는 여러 부작용 속에서 ‘인간이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을까’, ‘뒷세대에 지속 가능한 세상을 물려줄 수 있을까’하는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며 “오징어게임은 결국 인간성에 관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출연진들도 시리즈의 마지막을 기대해 달라고 입을 모았다. 이정재는 “이전의 기훈이 ‘만든이를 벌하겠다’는 생각이었다면 시즌3에서는 게임 안에서 새롭게 다짐하고 행동한다”면서 “기훈의 변화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병헌은 “시즌3는 시리즈의 클라이맥스인 만큼 강력한 드라마가 있다”고 말했다.
황 감독은 시리즈가 시즌3로 마무리된다고 못 박으면서도 스핀오프와 프리퀄에 대한 가능성은 열어놨다. “작품을 쓰고 촬영하면서도 ‘이 캐릭터는 이 시간대 어떤 일을 하고 있었을까’하는 궁금증이 생겼다”며 “만약 새 시리즈를 만든다면 스핀오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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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희 기자 h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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