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범석은 뭐든 돈으로 해결함
전석대에게서 시은을 구할 때도 길수사건때도 하다못해 수호 시은이랑 밥먹을 때도 "내가 살게~" 이 말 많이하고 수호가 사과받게 해준다고 할 때도 노래방에서 알바비 언급해서 수호 빡돌게 하지
그렇게 틀어진 뒤 이정찬 무리하고 어울릴 때도 돈으로 환심사고 강우영에게도 돈으로 수호 패달라고 요청하고 심지어 수호가 혼수상태에 빠졌을때도 자의는 아니었지만 병원비로 면죄부를 삼
소통이나 감정교류로 서로 마음을 주고 받는 법을 전혀 몰라
그래서 수호랑 틀어진 후에 시은이가 셋이 대화해보자고 했을 때도 정작 수호는 대화할 의사가 있어서 뒤늦게라도 온건데 수호의 감정이나 마음은 상관없이 무시하며 뒷담까서 수호를 상처줘
범석인 사람 마음을 들여다 볼 줄도 모르고 관심도 없었던거야
2. 안수호는 돈에 상처 받음
배달 알바 고기집 이삿짐센터까지..
이제 겨우 고1인 애가 밤낮으로 쉬지않고 일하고 틈틈이 돈 버는 법에 대해 유튜브 같은 것도 찾아봐
자세히 나오진 않지만 부모가 아닌 할머니랑 살고있다고 나오는 걸로 봐선 형편이 좋은 건 아닌게 확실해
그렇지만 자기 스스로 일해서 먹고사는 타입이고 고깃집에서 알바 세개나 한다는 걸 시은이한테 알려줬을 때 "형이라고 부르고 싶냐?"라고 농담처럼 말하는 걸 보면, 돈만 없을 뿐이지 자존감 높고 긍정적인 사람이야
그렇기때문에 자꾸 뭐든 돈으로 해결하려는 오범석이랑 상극인거야
범석이 돈 1500만원을 가져왔을 때 "이 돈 어디서 구했냐"고 묻는 이유도 돈을 벌어봤기 때문에 그 큰 돈의 가치를 아니까 더 정색한거고, 수호에겐 큰 돈을 태연하게 쓰겠다고 하는 범석을 이해할 수 없는거야
그리고 사과받게 해주려고 범석이 데리고 노래방 갔을 때, 범석이는 절대 알바비 드립을 해선 안됐어
수호는 돈이 필요하지만 돈 때문에 곁에 사람을 두진 않아
매너도 정확한 사람이고 의리도 정도 거짓이 없는 사람이라서, 범석이를 한 번도 돈으로 본 적 없었으니까
그게 잘 나타나는게 길수팸과 한판 붙고 학교로 돌아와서 급식먹을 때, 범석이가 밥 먹고 매점 가자고 하잖아 본인이 쏜다고..
그때 수호가 왜 맨날 니가 쏘냐며 자기가 풀코스로 쏜다고 하잖아
이 부분만 봐도 수호는 범석이를 물주로 본 적이 없어
그래서 노래방에서 범석이는 수호에게 알바비 드립을 해선 안됐던거야
처음 범석이가 수호에게 알바비 2배 주고 시은이 구해달라했을 땐, 수호 입장에선 당시 범석이 친구가 아니었으니까 알바비 받는게 아무렇지 않았는데, 노래방에서 알바비 드립했을 땐 이제 친구잖아.
거기서 알바비 드립을 했다는 건 수호입장에선 범석이 나를 수평관계가 아니라 수직관계로 봤다고 느낀거야
수호는 그런 부분에 민감한 사람인거고 범석이는 끝내 그런 수호를 제대로 못본거지
3. 급식실에서
범석이가 새치기 했을 때 수호는 이미 맘속으로 범석이가 정리된 상황이었어 뒷담을 들었으니까
이미 수호 안에서 범석이는 선을 넘었고 수호는 더이상 범석이를 친구로 보지 않았다고 봐
근데 범석이는 수호를 뒷담까면서도 그 급식실에서 사실상 마지막으로 수호를 떠본거라고 생각해
범석이 입장에선 아무리 사이가 틀어졌어도 폭행에 트라우마가 있는 나를 알고 있으니까 설마 수호가 이정찬을 밀어던지듯 나를 밀어던질까에 대한 마지막 시험이었던거지
근데 수호가 그렇게 해버려ㅠㅜ 당하고 나서 범석이 표정은 진짜..
그 뒤로 바로 우영이한테 작업요청하잖아
그전까진 수호욕하고 다녔어도 수호를 때리거나 매장시킬 액션은 없었는데 그 사건으로 완전 틀어져
그리고 본인이 한 짓들은 생각 안 하면서 수호가 나한테 했던 행동들 중 자신의 맘에 들지 않았던 행동들만 선택적으로 취합해서 셀프 가스라이팅을 하지
그게 범석의 마지막 우정 테스트 같은거였단걸 수호는 몰랐고 관심도 없었을거야 수호는 선을 넘는 걸 싫어하는 사람이고 범석은 이미 한참 전에 선을 넘었으니까
그래도 범석을 밀치고나서 수호표정 보면 잠깐 후회는 해
그치만 이젠 돌이킬 수 없는거지
서로 대화를 조금 더 했다면 좋았을거야 ㅜㅜ
그치만 범발놈이 대화도 거부했잖아 잘못은 범 네가 10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