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수호 평일에 알바하느라 늦게끝나서 새벽에 학교와서 샤워하고 책상붙여놓고 잠
이짓을 최소 입학하고 두어달 계속 했을거고
둘이 이미 서로의 존재를 아는 수준을넘어서 꽤 오랜시간 단둘만 한공간에서 서로의 존재를 크게 의식하며 지내고있었음
그리고 시은이 혼자 덩그러니 앉아서 공부하는거 외로웠을텐데 자기보다 먼저와서 가만히 자고있는 애가 뒤에 있다면 왜인지 몰라도 덜 외로웠을거고
마찬가지로 수호 역시 늘 혼자 어두컴컴한 학교에 와서 자는게 적막하고 외로었을텐데 늘 새벽일찍 와서 공부하는 애때문에 눈은 좀 부셔도 의외로 의지가됐을거란 말이지 외딴 섬에 혼자있는게 아니란 걸 알게됐을때의 안도감같은.
그러니까 늘 눈에 띄고 궁금했을거고
같이 처음 빕먹는날 말 트자마자 바로 궁금했던거 바로 물어보는게 ㄹㅇ로 즉석에서 떠올렸다거나 억지로 대화를 이어가는게 아니라 마음속에 품고있던 궁금증을 이참에 와랄랄라 쏟아내는 것같았음
남일에 1도 관심없어보이는 둘이 서로의 삶에 대해 개큰 호기심을 가지고있었다는 것만으로도 마음 벅찬데 응 첫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