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은이의 악몽은 링위에 갇힌채 그때를 계속 돌아봐
그 애를 만나고
손을 내밀어주고
함께해준걸로 시작해서

친구가 어긋나고
비틀어지고
돌이킬 수 없는 일이 생겼다가
셋이 함께 행복했었는데
행복할 수 있었는데
다시 일어날 수 없는 그 애에게 갔다가
함께 웃던 시절에 닿았다가
그럼에도 돌아갈 수 없어 분노했던 날로 끝나

일어나도 어둠속이야
매일이 그랬을텐데
새로운 학교에서도 같은 일을 본 시은이는 떠올림

폭력을 쓰던 자신
소중한 사람이 다치고
시은이 자신도 아팠어
하지만 자신을 막아준 그 애 수호에게서 회상이 끝나고
돕기위해
장면 배치로 메여있던 마음이 어떤 과정으로 움직이게 되었나 알 수 있어서 좋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