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넘지 말라고. 할 때 여기의 선은 線임
클1에서 폭력 자체에 대해 이게 해도 되는 행동인지 안되는 행동인지를 생각하는 등장인물은 없어
영빈이 패거리가 시은이를 건드리기 전에도 수호가 자고 있는 교실에서는 폭력이 존재함
통통한 친구 동영상 찍으면서 그거 올려서 어쩌구저쩌구 하는거 그것도 폭력이잖아 그것도 엄청 나쁜
그렇지만 수호가 그거 자체를 말리는 장면은 나오지 않음
수호가 나쁜애라는 얘기가 아니라 걍 그 부분에 대해 등장인물들이 생각하지 않는다는거야
영빈이 패거리가 시은이를 흉내내며 조롱할때 수호는 똑같이 폭력으로 그걸 멈추게 함
시은이가 다굴당했을 때 옥상에 줄세워서 패는 것도 똑같은 폭력이지
시은이한테 싸우지 말고 도망가라고 한 것도 싸우면 안 되니까가 아님 싸우면 다치니까지 그래서 막는법 피하는법을 가르치잖아
범석이는 뭐... 말해뭐해 말안해도 다 알잖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람 패 본 적도 없어서 수호 패다가 진짜 잘못되니까 멘붕오는게 진짜 결정적인 부분임
그 線을 알았으면 범석이는 절대 그렇게까지 수호를 안 팼음 아니 못 팼음 수호는 범석이한테 그정도로 큰 존재라서
그리고...사실 시은이야말로 線이 없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냅다... 손등을 펜으로 찍는거... 이거... 보통 사람이 할 수 있는 게 아니야 ㅋㅋㅋㅋ
발상부터 시작해서 실행까지 ㅋㅋㅋㅋㅋ 펜이라는 도구에 대한 고정관념이 얼마나 강한데 그걸 무기로 쓰겠다는 발상부터 허들이 장난아님
코피나게 사람을 패 본 적도 없을 애가 갑자기 뭔가로 사람을 찌른다는 것도 얘는 애초에 線이라는게 없구나를 알 수 있음 ㅋㅋㅋㅋ
진짜 미친새끼보는것 같았을 걸?
바쿠가 학교에 오자마자 한 건 같은 학생을 과녁으로 공차는 놈들을 말리면서 사이좋게 좀 지내라 담배좀 피지 마라! 임
바쿠는 線도 있지만 善이 있는 캐릭터임
사람을 죽을때까지 팰 수 있지만 폭력은 나쁜 거니까 하지 않음
굴다리에 등장하자마자 싸움을 말리지만 제압을 할 뿐 보복으로서의 폭력을 행하진 않음
효만이가 알루미늄빠따로 시은이를 팼지만 바쿠는 코믹하게 농구공으로 한대 갈겼을 뿐 똑같이 패주지 않는단말야
그래서 준태가 바쿠가 우릴 지켜주는거라고 할 수 있는 거라고 봄
바쿠가 나백진과 연합에게 선전포고를 하는 것도 계기가 뭐게
금성제가 죽도록 처맞은 준태를 구해주면서 너 은장 대장이라며? 한 것 때문임
너 은장 대장이라며 (은장 애를 이렇게 처맞게 냅두냐?) 이거잖아
그래서 바쿠가 그러게. 이렇게 대답한거임
그리고 대장의 책임이라고 생각해서 나백진한테 선전포고를 하고 온 거야
처음으로 적극적으로 싸움에 나선거지
바쿠에게는 線을 넘는 거지만 善을 위해서인거야 왜? 지금까지 은장 대장이었으니까
또 준태가 있지
친일파ㅜㅜ소리를 들었을 만큼 최효만 패거리의 따까리였지만
연시은이 자신이 한 행동이 뭔지 적나라하게 말했을 때 비겁한 자신을 깨닫고 부끄러움을 느끼고
거기서 준태가 지키려고 한 건 善인 거임
최효만이 정한 線을 넘어서라도 善을 지켜서 비겁하지 않은 자신이 되려고...
그래서 준태가 바쿠팸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었다고 봄
난 바쿠랑 준태가 시은이의 벽을 무너뜨릴 수 있었던 게 그래서라고 생각함ㅋㅋ
線이 아니라 善을 생각하는 애들이라서...
그래서 바쿠가 대장처럼 굴어도 그게 서열질이 아니라는 걸 받아들일 수 있고
그래서 준태가 네 잘못이 아니라고 말했을 때 그게 '그 정도로 잘못한건 아니야'가 아니라 '너 때문이 아니다'로 들렸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