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후기(리뷰) 약한영웅 클원 안본 클투 시청자의 캐릭터 감상 1. 연시은 (ㅅㅍ)
1,154 13
2025.04.27 01:48
1,154 13
클투 예고 보고 유입됐는데 클원 보기전에 감상을 좀 남겨두고싶어서 써ㅋㅋ 끈기없어서 몇명이나 할지 모르겠다


1. 연시은


일단 클원 요약영상을 본 내 입장에서 주인공 서사는 대충 알고있었음

근데 아직 인물에 대한 과몰입이나 감정적 공감은 안된 상태

신기하게도 클투 시작하고 얼마안되서 연시은의 행복과 안전과 영원한 우정 어쩌고를 간절하게 바라게됨


먼치킨도 아니고? 도덕적으로 불의를 못참는 정의의사도 캐릭도 아니고 나랑 비슷해서 공감대가 있는것도 아닌데 어떻게 이렇게 빠르게 몰입할 수 있었을까 생각해봄

엄청난 상처를 받고 힘들어하는 인물인데, 시청자인 나한테도 힘든티를 안내는 캐릭터 같아서 그랬던 것 같음


분명히 시작부터 악몽 꾸고, 잠도 제대로 못 자서 수면제 처방받고 밥도 잘안먹고 학교에서도 우울함. 근데 또 수시로 흐느끼거나 절망에 차서 짜증내거나 하지 않음

수호 병실에서도 대놓고 침대 옆에서 우는 행동 같은 게 없는데, 병실에 들어가지도 못하는 모습 자체가 더 큰 아픔으로 다가옴

게다가 엄청나게 긴 문자내용.. 내가 화면에서 본 연시은은 누워있는 친구한테 아무말도 안할 거 같고 그냥 무덤덤하게 얼굴 보고 갈 것 같은데, 안수호한테 문자 보내는 연시은은 느끼는 감정도 많고 할 말도 많음ㅜㅜ

심지어 문자 내용 보면.. 외로움은 무슨 그냥 인간혐오할 것 같은 연시은이 사실은 친구들이 있어서 좋았다고 가족이나 다른 누구한테 소리내서 말도 안하고 그냥 안일어나는 친구한테만 글로 적고있고... 나백진이 후민이 옆에서 알짱거리지 말라고 경고한 뒤에 아무렇지 않게 바쿠팸한테 거리 두는데. 무슨 대단한 내적갈등 묘사장면이 없어도 연시은의 외로움을 아는 내 입장에선 마음이 아플 수밖에 없음


후반부 연시은의 비중에 대해서 말이 좀 나오는거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반부를 끌고가는건 연시은의 존재라고 생각함

물론 전략적? 계획적? 인 부분도 있음. 연합 치자고 결정하고 애들 끌고나가는 건 박후민이지만 최효만 시켜서 허를 찌르고 나백진 상대하는 방법 연구한 건 연시은이니까

근데 그런 부분 제외하고도 연시은이라는 캐릭터한테 가장 중요한건 연합 없애기가 아니라 친구들 지키기, 클원에서 입었던 상처를 극복하고 나서기 위한 용기 내기, 궁극적으로는 죄책감을 벗어나 행복해지기라고 보는데

이걸 해냄.. 준태를 지키기 위해 나선걸 시작으로 결국 바쿠를 위해 나서고, 당연히 나백진 앞에서 엄청 다칠걸 본인도 알고있지만 친구들을 위해 무릅쓰기로 한거임 클원을 겪고도


결국 친구들의 존재를 믿고 받아들이는 거 자체가 큰 용기라는 걸 내가 느낀다는 점에서? 그리고 시은이의 행복에 이렇게 기뻐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난 클투가 꽤 잘만든 작품이라고 생각해... 왜냐면 난 클원을 안봤는데도 이렇게 느끼는거니까ㅋㅋ 연시은이 행복한 결말로 끝난 덕분에 난 이제 클원도 제대로 시작하고 클투까지 쫙 정주행할 수 있을 거 같음ㅎㅎ



목록 스크랩 (0)
댓글 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바타: 불과 재> IMAX 최초 시사회 초대 이벤트 1118 12.04 27,73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12,61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837,67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269,02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187,754
공지 잡담 발가락으로 앓든 사소한 뭘로 앓든ㅋㅋ 앓으라고 있는 방인데 좀 놔둬 6 09.11 446,063
공지 잡담 카테 달고 눈치 보지말고 달려 그걸로 눈치주거나 마플 생겨도 화제성 챙겨주는구나 하고 달려 7 05.17 1,105,568
공지 잡담 카테 달고 나 오늘 뭐 먹었다 뭐했다 이런 글도 난 쓰는뎅... 11 05.17 1,156,952
공지 스퀘어 차기작 2개 이상인 배우들 정리 (12/4 ver.) 127 02.04 1,751,484
공지 알림/결과 ─────── ⋆⋅ 2025 드라마 라인업 ⋅⋆ ─────── 116 24.02.08 4,496,696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라마 시청 가능 플랫폼 현황 (1971~2014년 / 2023.03.25 update) 16 22.12.07 5,511,767
공지 알림/결과 ゚・* 【:.。. ⭐️ (੭ ᐕ)੭*⁾⁾ 뎡 배 카 테 진 입 문 🎟 ⭐️ .。.:】 *・゚ 168 22.03.12 6,881,492
공지 알림/결과 블루레이&디비디 Q&A 총정리 (21.04.26.) 9 21.04.26 5,678,585
공지 알림/결과 OTT 플랫폼 한드 목록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 티빙) -2022.05.09 238 20.10.01 5,767,404
공지 알림/결과 만능 남여주 나이별 정리 297 19.02.22 5,903,263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영배방(국내 드라마 / 영화/ 배우 및 연예계 토크방 : 드영배) 62 15.04.06 6,072,60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1 후기(리뷰) 약한영웅 수호 범석 관계를 보며 느낀 거.. 6 05.18 1,249
20 후기(리뷰) 약한영웅 수호랑 시은이는 이미 친해지기전부터 단 둘만의 라포가 형성됐던거같음 19 05.14 1,576
19 후기(리뷰) 약한영웅 연시은의 악몽과 회상이 보여주는 것 6 05.14 859
18 후기(리뷰) 약한영웅 홈커밍 GV 후기⭐ 10 05.03 953
17 후기(리뷰) 약한영웅 제 후기를 들어보시겠어요? 넷플에서 보고 우왕^^ 이제 시은수호 행복하걸아 8 05.02 993
16 후기(리뷰) 약한영웅 시즌1 첫 눈 후기.... 7 04.27 913
15 후기(리뷰) 약한영웅 나백진=범석 인것같음 8 04.27 1,048
14 후기(리뷰) 약한영웅 클1에는 線만 존재했지만 클2에는 善이 있음 20 04.27 1,712
13 후기(리뷰) 약한영웅 클원 안본 클투 시청자의 캐릭터 감상 4. 금성제 (ㅅㅍ) 7 04.27 1,586
12 후기(리뷰) 약한영웅 클원 안본 클투 시청자의 캐릭터 감상 3. 박후민 (ㅅㅍ) 11 04.27 1,086
11 후기(리뷰) 약한영웅 클원 안본 클투 시청자의 캐릭터 감상 2. 서준태 (ㅅㅍ) 6 04.27 891
» 후기(리뷰) 약한영웅 클원 안본 클투 시청자의 캐릭터 감상 1. 연시은 (ㅅㅍ) 13 04.27 1,154
9 후기(리뷰) 약한영웅 난 클2에 바쿠백진서사를 넣고 시은이랑 덜 엮이게 한게 원래의도같은데 19 04.26 943
8 후기(리뷰) 약한영웅 난 나백진 서사 각색한 게 더 좋긴 함 4 04.26 1,235
7 후기(리뷰) 약한영웅 클투 이제 다봤다 존잼이다 후기 10 04.26 808
6 후기(리뷰) 약한영웅 다 보고 말머리 추가했어(ㅅㅍ) 9 22.11.25 3,798
5 후기(리뷰) 약한영웅 영업당해서 다 봤는데 나 폭력나오는거 원래 안보는데 시즌2 간절하다ㅠㅠ..왜 이렇게 애절하냐ㅠㅠㅠㅠㅠ. 4 22.11.22 3,721
4 후기(리뷰) 약한영웅 마지막에 범석이는 진짜로 혼란스러워서 나도나를모르겠다 상태였을거같음 5 22.11.21 6,172
3 후기(리뷰) 약한영웅 [장문/TMI] '약한 영웅 Class 1' 시사회 후기 & 미니 토크 요약 5 22.11.17 3,810
2 후기(리뷰) 약한영웅 시사회 다녀온 후기 5 22.11.16 3,930
  • 1
  • 2
  •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