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도 봤는데 원작은 나백진 개인의 불우한 가정환경에 초점이 맞춰서 나백진 혼자 고군분투하면서 극복하려다 나쁜놈까지 된? 그런 느낌인데
드라마는 클원부터가 또래친구들 사이의 상호작용이라고 해야하나 그런 거에 포커스가 가 있고 그 과정에서 겪는 폭력적인 경험들이나 그걸 극복해나가는 방식?같은 것도 보여주고 있어서 클투 나백진도 그 틀 안에 포함시키는 서사를 준 게 좋았음
클원클투 보면 또래집단에서 폭력의 피해자 위치에 있다가 어떤식으로든 변화를 겪는 주요캐가 넷 나오는데 연시은 오범석 서준태 나백진이거든
이 넷은 또래친구의 도움을 받기도 하고 스스로 행동하기로 하고 여러 상호작용+개인의 판단과 선택으로 나에게 가해진 폭력을 통과해나가면서 변화하는데
그 변화의 방향이 연시은 서준태/오범석 나백진 이렇게 대비되어서 뻗어나가는 것도 재밌어서 뭔가 클원클투가 결이 다른 와중에도 그 둘을 하나로 관통하는 핵심은 그대로 유지된 거 같단 생각도 들었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