했는데 ㄹㅇ 이드라마는 다 설득함...
당연히 이들의 로맨스에도 위기는 있다. 과거 대기업에서 미경을 해고한 게 백호였던 걸로 밝혀진다. 왜 이번 해고는 괜찮은데 과거의 해고는 이별을 고려할 정도로 큰일인지 얼핏 이해되지 않는다. 하지만 드라마는 짧은 플래시백으로 그것을 설득해낸다. 현대인에게 직업이 가지는 의미, 살인적인 기업 문화, 직장인의 정신 건강 등에 대한 작가의 이해도가 드러나는 대목이다. 일이 로맨스의 장식품이 아니라 그 자체로 성의껏 다루어져, 쉴 새 없는 농담에도 이 드라마가 성숙하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