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보다 아름다운'은 80세 모습으로 천국에 도착한 이해숙(김혜자 분)이 30대 모습으로 젊어진 남편 고낙준(손석구 분)과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현생 초월 로맨스다. 죽음이라는 인생의 끝에서 제2의 삶을 시작하는 이해숙의 천국 라이프가 유쾌한 웃음 너머 따뜻한 감동을 선사한다.
수많은 이들의 인생 드라마로 회자되고 있는 '눈이 부시게' 김석윤 감독과 이남규·김수진 작가, 그리고 영원한 국민배우 김혜자가 6년 만에 다시 한번 뭉쳤다. 여기에 손석구, 한지민, 이정은, 천호진, 류덕환 등 이름만으로 신뢰를 주는 '믿보배' 군단의 합류가 드라마 팬들의 기대를 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다.




김혜자는 천국에서 30대로 돌아간 남편과 재회한 팔순의 아내 '이해숙' 역을 맡았다. 생전에는 일수 바닥을 주름잡는 백전노장의 파이터, 사후에는 천국을 뒤집어 놓는 엉뚱발칙한 악동이다. 나이 팔십에 죽음을 맞아 남편의 곁으로 향한 그는 남들과 달리 제 나이 그대로 천국에서 제2의 삶을 살게 된다.
공개된 사진에서 이해숙은 이승과 천국의 '두 얼굴'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먼저, 오늘도 어김없이 일수 도장을 찍기 위해 시장으로 출근한 이해숙에게서 사뭇 비장한 분위기가 감돈다. 범상치 않은 포스와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일수 고객(?)을 상대하는 이해숙. 그녀 역시 한때는 눈물 많고 마음 여린 소녀였지만, 이제는 세월의 풍파에 강하고 무뎌진 인생 내공 '만렙'이다.
이어진 사진에서 이해숙은 드디어 천국에 입성한다. 설마 있을까 상상만 했던 천국을 마주한 이해숙의 황홀하고 가슴 벅찬 표정이 눈길을 끈다. 특히 그 손에 들린 '천국 사용 설명서'라는 책자가 앞으로 펼쳐질 이해숙의 천국살이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다. 다시 만난 남편 고낙준에게 마치 봄소풍 온 소녀처럼 신나고 설레는 얼굴로 재잘대는 모습도 사랑스럽다.
'청담동 살아요' '눈이 부시게'에 이어 김혜자와 세 번째 작업을 함께한 김석윤 감독은 "사실 이번 작품은 김혜자 선생님을 아예 주인공으로 정해놓고 만든 작품"이라며, "다양한 연령의 시청자들이 많이 봤으면 하는 생각에서 사랑스럽지만 엉뚱한 캐릭터를 부여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매번 그렇듯 설레면서도 긴장되는 작업이었다"라는 소감과 함께, "김혜자 선생님께서 '청담동 살아요'를 하실 때는 코미디 연기를 낯설어 하셨고, '눈이 부시게'를 하실 때는 그런 코미디 연기를 재미있어 하셨다. 이번 '천국보다 아름다운'에서는 거의 코미디를 갖고 노는 수준으로 잘 해내셨다"라고 전해 기대심리를 자극했다.


무엇보다 극 중 천국에서 재회한 부부로 호흡을 맞추는 김혜자, 손석구의 만남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나의 해방일지' 이후 약 3년 만에 김석윤 감독과 재회하는 손석구의 연기 변신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손석구는 이해숙의 젊어진 남편이자 천국의 우편 배달부 '고낙준' 역을 맡아 코미디와 로맨스를 자유자재로 오가는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 고낙준, 이해숙 부부의 천국 하우스가 눈길을 끈다. 천국에서 다시 만날 아내를 기다리며 손수 짓고 꾸민 집과 정원엔 '천상계 사랑꾼' 고낙준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 어딘가 있을 법한 평범한 공간처럼 보이지만, 고낙준의 행복한 미소와 여유로운 모습은 죽음 이후 이곳 천국에서 다시 시작될 그의 삶을 기대케 한다. 한편, 또 다른 사진에서는 고낙준이 천국에서 지상으로 머나먼 출근길에 오른다. 천국의 우편 배달부 고낙준에게 주어진 중요한 임무는 바로 '소원 편지'를 배달하는 일. 천국과 지상을 잇는 소통 창구 역할로서 그가 어떤 사람들과 사연들을 만나게 될지 궁금증을 더한다.
손석구는 "'나의 해방일지'의 인연으로 김석윤 감독님에 대한 신뢰가 깊고, 김혜자 선생님과 로맨스 연기를 할 수 있다고 해서 바로 출연을 결심했다"라는 작품 선택 이유와 함께, "고낙준은 이해숙을 사랑하는 인물이다. 그가 하는 모든 행동이 아내 해숙을 위한 행동"이라고 캐릭터에 대한 소개를 덧붙였다. 또 '천국보다 아름다운'의 차별점에 대해서는 "이 드라마 속의 천국은 몇몇 사람들이 제시하는 딱딱한 세상이 아니라, 모두가 공감할 법한 아주 일상적인 상상력으로 꾸며진 세상이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드라마는 천국보다 아름다운, 천국 너머의 무언가를 찾고 있다는 점"이라고 전하며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지민의 선택만으로 작품을 향한 기대의 이유는 충분하다. 영화와 드라마, 장르와 캐릭터를 불문하고 변신을 거듭해 온 그가 '솜이' 역을 맡아 이제껏 본 적 없는 새로운 얼굴을 선보인다. 자신이 누구이고 어디서 왔는지 모든 기억을 잃은 채로 이해숙, 고낙준 부부의 천국 하우스를 찾아오는 솜이. 얼떨결에 두 사람의 집에서 더부살이까지 하며 기억을 찾기 위해 애를 쓴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 솜이의 순수하고 해맑은 천사표 미소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의 햇살처럼 말간 얼굴과 반짝이는 눈빛은 잃어버린 기억에 대한 호기심을 한층 더 불러일으킨다. 머릿속에 남겨진 기억이라곤 '고낙준'이라는 이름 세 글자가 전부. 그로 인해 이해숙은 솜이를 첫 만남부터 오해하고 질투하며, 연적(?)의 상대로 경계하기 시작한다. 이해숙, 고낙준, 솜이의 기묘한 한집살이에 이목이 집중된다.
영화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의 인연을 시작으로, 김석윤 감독과 네 번째 작업이라는 한지민은 "감독님께서 김혜자 선생님과 다시 한번 작품을 하신다는 소식에 어떤 역할이라도 꼭 함께하고 싶었다"라고 망설임 없었던 합류 이유를 밝혔다. 또 "대본을 받고 밤을 새울 정도로 재미있게 봤다. 천국에 갈 때 가장 기억하고 싶은 나이를 선택할 수 있다는 설정이 특별하게 다가왔다. 무엇보다 천국에서도 삶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음으로 향하는 여정이 있는데, 천국에서도 이곳의 삶처럼 잘 살아내야 한다는 이야기가 이 작품만의 차별점인 것 같다"라며, "저도 시청자 여러분들의 관점에서 '솜이는 어떤 존재일까?'라는 질문을 함께 갖고 연기했다. 솜이의 혼란스러움과 답답함을 잘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전해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