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부같지만 의젓한 가나디 승휘를 모아모아 🐶
승/휘 택1
승

나는 지금 내 인생 최고의 무대에 뛰어든 것이야.
내 스스로 주인공이 돼서 너랑 지금 부부로 살고 있지 않느냐?
이 또한 내 꿈을 이룬 거나 다름이 없지.
언젠가 들킨다면 말이야 우리 둘 다 죽음을 면치 못하겠지만,
난 하루라도 네 남편으로 살 수 있다면 죽음은 두렵지가 않다.
아니, 사실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을 정도로
너랑 같이 했던 며칠이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다.
그러니까 우리 들키지 말자.
네가 구덕이가 아니라 태영이로 사는 것처럼
나도 이제 천승휘가 아니라 성윤겸이다.
자, 허면 불러 보거라. 내가 누구라고?
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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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나온 김에 자네 형수 얘기를 하자면,
자네 형수는 예전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약한 모습을 보인 적이 없네.
나는 그게 너무 안타깝고, 애틋해.
그렇게 보이려고, 그렇게 살려고 혼자서 노력했을 생각을 하면은,
내가… 마음이 너무 아파.
나는 그냥 그 고단함을 좀 덜어 주고 싶네.
밀어내면 좀 어때, 내가 좋다는데, 내가 괜찮다는데.
내가 어떤 취급을 받든 그냥 함께 있으면 좋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