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계시를 목격한 목사 ‘성민찬’ 역의 류준열은 "이 이야기는 인간의 본성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들어가 있다. 인간의 믿음이 어떤 선택을 하고 어디까지 갈 수 있는가에 대해서 굉장히 현실적인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예전 감독님 작품에 판타지, 크리처가 있었다면 '계시록'은 굉장히 현실적이다. 전 세계 사람들이 주변에 혹은 내 이야기가 아닐까 하고 생각할 수 있는 면에서 매료됐다"라고 전했다.
연상호 감독은 류준열과 호흡에 대해 "질문이 진짜 많다. 질문을 듣다 보면 귀에서 피가 날 거 같다. 질문 퀄리티가 좋다 보니까 그거에 대한 답을 찾으려고 얘기를 하는 과정이 재밌었다. 그런 상황에서 뭔가 디렉션이 생겨나갔던 거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대해 류준열은 "성격인 거 같다. 대본을 일찍 받으면 괴로운 시간이 길고 전날 받으면 짧아서 고민이 있다. 슛 들어갈 때까지 계속 고민을 많이 하는 편이다. 감독님이 잘 들어주시는 편이라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었다"며 "고민해도 풀리지 않았던 부분들이 있었는데 웃긴 영상을 보여주셔서 힌트를 보고 풀어냈던 기억이 있다. 감독님이 의도하셨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 부분이 인상적이었다"라고 했다.
한편 '계시록'은 실종 사건의 범인을 단죄하는 것이 신의 계시라 믿는 목사와, 죽은 동생의 환영에 시달리는 실종 사건 담당 형사가 각자의 믿음을 좇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오는 21일 공개된다.
귀에서 피날거 같지만 질문 퀄리티가 좋대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