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호 "알폰소 쿠아론 감독님은 내 나이 또래에서 영향력이 지대하다. '칠드런 오브 맨'은 정말 많은 영향을 줬다. 롱테이크의 대가이고, 항상 영화를 찍을 대 영화적인 발명 같은 걸 넣는 분"이라며 "어느 날 알폰소 쿠아론 감독님이 제작사를 통해서 '나랑 같이 뭔가 작업을 하고 싶다'고 연락을 줬다. 영어 영화가 아니라 한국어 영화도 좋다고 애기를 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그때 당시 '계시록'의 아이디어를 생각했을 때다. 내가 했던 작품이 강한 장르성을 가진 작품들이라서 '계시록'은 한국적인 면이 많이 있었다. '글로벌하게 어필할 수 있을까?' 고민할 때, 알폰소 쿠아론 감독님과 처음 얘기를 나눴다"며 "한국적 소재 이야기도 글로벌한 방식으로 만들어질 수 있을까를 두고 알폰소 쿠아론 감독님과 얘기했고, 이 얘기를 좋아했다. '한국적 이야기가 아니고 보편적 이야기 같다'고 해주셔서 만들기 시작했다. 그 이후에도 편집본이나 이런 걸 여러 버전을 보내면서 소통을 나눴다"며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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