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가 너무 애순-금명 데칼에 매몰된 거 같음
다시 보니까 금명이 기회가 첫번째로 주어졌는데 돈 없어서 유학 포기하려 했던 것도
37표 받고도 집안이 어려워서 부급장으로 밀린 애순이랑 교차해놨던데
작가는 이 장면을 극복하는 느낌으로 애순관식이 어떻게든
결국 금명이 유학 보내줌! 이렇게 해결한 거 같음
근데 보는 사람들은 단편적으로 보는 게 아니라 다 이어서 보니까
애순이는 돈 없어서 억울한 일 많이 당했는데
금명이는 애순관식이 노력해서 더 나은 삶을 사는구나 이런 감상이 아니라
유학갈 정도면 가난한 건 아닌데 금명이는 왜 저러지
심지어 유학 갔다와서 취업까지 한 다음에 애순이한테 그렇게까지 말했다고?
이런 감상을 내놓게 되는 듯
작가가 데칼을 위해 단편적으로 쓴 장면들이 전체적인 흐름에서 너무 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