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식이네 배 원래 이름이 오월호인 것도 그렇고
배경이 제주인 것도 그렇고
풍랑이 일던 거친 바다에서 아기가 그렇게 된 것도 그렇고
작감이 세월호 염두에 두고 쓴 거 아닌가 싶음
첨엔 굳이굳이 이 신파를 왜 넣나 싶었는데
예전에 세월호 사건 있고 광화문이었나 폭식 투쟁하고
엄마아빠들 조롱하고 그랬던 거 생각나더라
심지어 구박하던 시어머니도 살아라 살아라 하는데
아무런 상관 없던 사람들이 그렇게 모욕하고 조롱하던 거가 겹쳐짐
애순이가 주방에 들어왔을 때 사람들이 가져다둔 수많은 먹거리들도
그 마음이 모여서 한 사람을 살려낸다는 걸
그랬던 사람들에게는 고맙다고 말해주고
그러지 못했던 사람들에게는 넌지시 너네 너무했다고 말해주는 거 아니었을까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