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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중증외상  1화 대사 및 화면설명 정리 (1-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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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6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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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1화 끝! 화면해설도 너무 많고 대사도 많아서 오래 걸렸다 

새삼 느끼지만 한국말 진짜 어렵다 번역도 아닌데 계속 검색 함

그래도 화면해설 덕분에 [강혁이 헬기에 재원을 짐짝처럼 던져넣는다] 라는 걸 알게 됨 (교수님 '씨...' 진짜 많이 함 ㅋㅋㅋㅋ)

진짜 나노로 본 기분이야 ㅋㅋㅋㅋㅋ 천천히 2화로 돌아오겠음 


옥상 정원

[강조 효과음]

양재원 : 뭐, 뭐, 뭐? 애칭?
여자 1 : 뭐야?
여자2 : 뭐야?

재원이 수군거리는 사람을 의식하는 사이
경원이 자판기 커피를 뽑아 든다

[웅성대는 소리]

여자 1 : 빨리 가자, 그냥
여자 2 : 가자, 가자
박경원 : 아까 교수님이 '항문'이라고...
양재원 : 야, 야, 그게 애칭이냐? 놀리는 거지
박경원 : 그래도 교수님이 선배를 좋게 보신 거 같던데요
제자처럼 가르치고
양재원 : 제자? 야, 야
큰일 날 소리 하고 있네, 야
일반외과에서 제일 잘나가는 항문외과 놔두고 어떤 미친놈이 비전도 없는 외상외과를 세부 분과로 신청해, 어?
당장 우리 병원만 봐 봐, 그냥 딱 이름만, 무늬만 중증외상팀이잖아
박경원 : 그렇죠
양재원 : 권학수 교수님도 혼자 애쓰시다가...
나는 그거 절대 못 해, 안 해
항문외과가 이름만 좀 그렇지 전망이 얼마나 짱짱한데
박경원 : 응급도 거의 없고 개원하기도 좋고
양재원 : 수입도 짭짤하고
박경원 : 그러네요
선배 진짜 항문외과에 딱이시네요
별명 잘 지으셨네
커피 잘 마셨습니다

[멀리 사람들의 웃음]
[멀어지는 발소리]

재원은 황당해하며 휙 가버리는 경원을 돌아본다

양재원 : 맞는 말인데 이상하게 빡이 치네

[휴대폰 진동음]

재원이 응급실 전화를 받는다

양재원 : 네, 일반외과 양재원 입니다

재원이 본관 복도를 전속력으로 뛰어온다

백강혁 : 아이, 어디야?

복도를 두리번거리던 강혁이 자기 앞으로 쌩 지나가는 재원을 따라 고개를 돌린다

[멀어지는 발소리]
[재원의 거친 숨소리]

재원이 대강당 앞에 세워진 백강혁 교수 임명식 입간판을 발견하고 강당으로 뛰어들어간다

양재원 : 어?

재원이 직원들이 정리 중인 강당안을 빠르게 훑어본다

양재원 : 어디 가셨지?

응급실 입구

[벨 소리]

단발머리 천장미 간호사가 응급실에서 전화를 받는다

천장미 : 네
백강혁 : 저 환자 좀 보러 왔는데요

[힘주는 소리]

천장미 : 누구시죠?
백강혁 : 외상외과 교수 백강혁입니다
천장미 : 저희 병원애 그런 교수님 안 계시는데요
함부로 교수 사칭하고 그러시면 안 되세요

[익살스런 효과음]

백강혁 : 아, 이봐요
나 여기 진짜 교수 맞아

[흥미로운 음악]

백강혁 : 아침에 그 안에서 개흉 수술 했었다고
천장미 : 아니, 반말하지 마시고요
백강혁 : 아니, 환자 보러 왔는대 막으니까 그렇지!
천장미 : 목소리 너무 높이지 마시고요
안에 환자분들 계시니까
백강혁 : 환자...

[한숨]

천장미 : 환자분 성함이 어떻개 되시죠?

[중얼대며]

백강혁 : 아니, 내가 환자 이름을 못 봤는데, 그...
어! 그 환자 데리고 온 그 의사 이름은 알아
걔가 이름이... 걔가... 항문?

장미가 황당해하며 수화기를 내려놓는다

[흥미로운 음악이 지직 멈춘다]
[찰카닥]

천장미 : 똥구멍 같은 소리야
백강혁 : 아, 이봐, 이봐! 이봐!
아이 씨 발칙하네, 이거, 씨

[쯧 입소리]
[달려오는 발소리]
[재원의 거친 숨소리]

백강혁 : 야, 항문!
너 마침 잘왔다

[새된 소리로]

양재원 : 백 교수...

[재원의 가뿐 숨소리]

백강혁 : '백 교수'는 반말이고, 이...
양재원 : 아니... 백 교수님 찾고 있었어요
백강혁 : 날? 왜?
양재원 : 북한산
북한산 등산로에서 실족 사고입니다

[무거운 음악]

양재원 : 응급 환자 발생입니다

[거센 바람 소리]

절벽 중턱에 있는 남성 환자

양재원 : 근데 부상이 워낙 커서 이송 시까지 살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백강혁 : 이송 헬기는? 떴어?
양재원 : 그... 중앙구조단에서 이쪽으로 출발한답니다
백강혁 : 그럼 뭐, 이송 헬기 이쪽으로 먼저 오라 그래
우리가 직접 가서 치료하면 되겠네
양재원 : 예
우리요?

[음악이 뚝 멈춘다]

백강혁 : 왜, 뭐 문제 있어?
양재원 : 우리 뭐요?
백강혁 : 나랑 너
뭐, 일단

강혁이 재원의 목걸이 명찰로 문을 연다

[카드 인식음]

백강혁 : 이송 핼기 준비되면 나 불러, 어?
환자 보고 있을 테니까
응급 키트 꼭 챙기고!
양재원 : 자, 잠깐만요! 저, 저, 저

[의미심장한 효과음]

재원이 튀어나올 것처럼 커진 눈으로 강혁의 뒷모습을 바라 본다

[의미심장한 효과음]

양재원 : 헬기를 탄다고요?

[익살스러운 효과음]

양재원 : 저도요?

강혁이 중증외상 환자 구역으로 들어온다

백강혁 : 어, 응급 중환자실

강혁이 응급 중환자실 앞에 있는 환자 정보를 확인 한다

[한숨 쉬며]

백강혁 : 내과?
응급 중환자실이 본관 중환자실 땜빵이구나

강혁이 두번째 중환자실로 들어가는데

[삑 버튼음]

지나가던 장미가 그 머습을 보고 놀라 바로 뛰어 온다

[강혁의 탄성]

중환자실 안

[흥미로운 음악]
[삑 버튼음]

천장미 : 누구세요? 어떻게 들어오셨어요?

청진기를 들고 있는 강혁

백강혁 : 목소리가 낯이 익어
어?
아까 그 고집불통?
천장미 : 뭔 소리야?
어우, 이상한 얘기 하지 말고 빨리 나가요
여기 의료진만 들어오는 곳이에요
백강혁 : 아니, 내가 그 의료진이라고
아이, 됐고 그쪽 이름 뭐야?
천장미 : 이름 알면 뭐 어쩌시게요

[달그락 소리]

(화면 : 감호사 명찰, 중증외상팀 간호사 천 장 미)

백강혁 : '천장미'
천장미 : 됐죠? 아, 이제 어우, 나가
백강혁 : 아야!

[삑 버튼음]

천장미 : 나가, 나가

장미가 강혁 내쫓는다

백강혁 : 어어! 아잇, 아야!
천장미 : 어우, 나가요, 나가
백강혁 : 아!
천장미 : 아니, 그쪽 아니고
이쪽, 이쪽, 이쪽
백강혁 : 아니, 잠깐, 그게, 내가
천장미 : 아, 뭐야
백강혁 : 아, 잠깐만 좀, 씨!

장미가 문신이 새겨진 강혁의 팔뚝을 보고 놀란다

천장미 : 어?

[의미심장한 효과음]

천장미 : 문신?

환자 팔에도 있는 문신

천장미 : 어?

[강조 효과음]

천장미 : 저기도?

[숨 들이켜는 소리]

백강혁 : 아니, 저 환자 내가 처치한 환자라고
천장미 : '처지'?

[서늘한 음악]

장미가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입을 떡 벌린채 상상에 빠진다

[음악이 고조되다 멈춘다]
[일정한 심전도계 비프음]
[다가오는 발소리]

응급 격리병실로 들어 온 강혁 창문에 드리워진 블라인드로 내부를 가리고 눈을 감고 있는 남성 환자에게 총을 겨눈다
잽싸게 총을 피하는 환자가 침대로 강혁을 밀친다

[강혁의 신음]
[환자의 힘주는 소리]

총을 놓친 강혁은 링거걸이로 환자를 후려치고 발차기를 날린뒤 환자를 넢어치기 한다
강혁이 환자와 함께 유리문을 박살내면서 바닥에 나뒹군다

[유리 파편이 잘그락거린다]
[강혁의 거친 숨소리]
[환자의 신음]
[연신 거친 숨소리]

강혁이 힘겹게 몸을 일으키는 사이 환자가 총을 쥐어 강혁에게 난사한다

[퍽 총 맞는 소리]
[쉭 가스 새는 소리]

그대로 주저 앉은 강혁은 온 몸에 총알이 박힌채 덩달아 구멍이 뚤린 의료용 산소통을 돌아본다

[힘겨운 숨소리]

강혁이 천천히 지포라이터를 들더니 환자를 응시하며 뚜껑을 연다

[숨 내뱉는 소리]
[힘겨운 소리]
[긴장되는 음악]

강혁이 라이터를 켜자 산소와 만난 불길이 순식간에 커져 거대한 폭발을 일으킨다

천장미 : 어, 안 돼, 안 돼!

[다급한 숨소리]
[긴장되는 음악이 잦아든다]

현재
장미가 고개를 빠르게 내졌는다

천장미 : 오... 안 돼, 안 돼, 안 돼

[곤란한 소리]
[힘주는 소리]

백강혁 : 아이, 뭐

장미가 잡힌 손목을 빼내랴 발버둥을 친다

백강혁 : 아유
천장미 : 이거 놔요, 이거 놔요
백강혁 : 왜 이랗게 힘이 세

[장미의 힘주는 소리]

백강혁 : 야, 왜 이렇게 힘이 세
천장미 : 아, 이 아저씨가 진짜!
백강혁 : 아, 이봐! 이 여자가...

때마침 도착한 재원이 장미를 뒤에서 끌어앉거 제압한 강혁을 보고 급히 돌아 선다

천장미 : 어, 어!
백강혁 : 좀 가만히 좀, 씨...
아, 그만 좀...
양재원 : 어어!
저 아무것도 못 봤어요
천장미 : 어, 재원 쌤, 신고해요!
백강혁 : 야, 야, 야, 야, 야!
오해하지 마!
천장미 : 경찰에 신고!
백강혁 : 오해하지 마
그런 거 아니야
천장미 : 신고, 경찰에 신고해!
양재원 : 경찰, 경찰...
백강혁 : 오어, 이 여자
양재원 : 경찰, 어어, 제발 진정하세요

장미를 넣친 강혁이 확 떨어져 선다

백강혁 : 오지 마!

[장미의 거친 숨소리]

천장미 : 재원 쌤! 이 사람 조폭이에요!

[웅성대는 소리]

강혁이 황당해하며 재원에게 설명하라는 고개짓을 한다

[한숨]

양재원 : 아닌데

[의아한 소리]

양재원 : 교수님인데
백강혁 : 아이 씨!
양재원 : 아니, 교수님이세요
백강혁 교수님입니다

[익살스러운 음악]
[놀란 숨소리]

장미가 두 손으로 입을 틀어막았다가 공손히 머리를 숙인다

[강혁의 한숨]

천장미: 어머
죄송합니다
백강혁 : 조폭?
내가 볼 때는 그쪽이 더 조폭 같은데
천장미 : 아니, 아까 교수님이 환자를 처치하셨다고...

[한숨]

천장미 : 죄송합니다
백강혁 : 그, 천장미 간호사?

강혁이 장미 목에 청진기를 걸어준다

백강혁 : 오늘부터 그쪽은... 조폭이야 조폭
천장미 : 예?

강혁이 응급 중환자실로 들어간다
당황한 장미 볼에 칼자국 그래픽이 더해진다

[달칵 버튼음]
[날카로운 효과음]
[익살스러운 음악이 잦아든다]

중환자실 안

환자 : 죽어서야 조직을 벗어나는 건가 했는데

[환자의 가뿐 숨소리]

환자 : 선생님 덕분에...
저 같은 놈도 살려 주시고
백강혁 : 환자분이 어떤 사람이건
무슨 일을 하셨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난 그냥 의사로서 할 일을 했을 뿐이죠
사실... 제일 중요한 건 환자분이 나를 만났다는 거예요
나니까 살린 거예요
무슨 말인지 이해하세요?

환자가 강혁을 멍하니 올려다 본다

[익살스러운 효과음]

백강혁 : 아이, 뭐, 돌팔이 만났으면
지금쯤 요단강에서 그, 피크닉 하고 있을걸요?
태닝도 좀 하면서

재원이 멋쩍어 한다

[강혁의 웃음]
[헛기침]

백강혁 : 아! 아이, 그리고 이 선생님
이 선생님이 환자분 살리는 데 그냥 큰 몫을 하셨어요
이 선생님이 꿰매신 배쪽은 아마 거의 티도 안 날 거예요
워낙에 신의 손이라

[웃음]

양재원 : 저, 저요, 저요, 저요?
환자 : 정말 감사합니다

[휴대폰 진동음]

양재원 : 어, 어?

(화면 : 중앙구조단 안중헌)

양재원 : 네, 일반외과 양재원입니다
지금요? 네, 알겠습니다
그, 핼기 도착했답니다
백강혁 : 아유, 수고하십시오
양재원 : 네

재원과 강혁이 나간다

[탁 버튼음]

양재원 : 어, 장미 쌤
백강혁 : 어이, 조폭
저 환자분 30분마다 바이탈 체크해
천장미 : 어, 네, 알겠습니다
백강혁 : 뛰어, 항문!
양재원 : 예!

재원이 강혁을 따라 뛰어간다

천장미 : 항문?

장미가 중환자실에 들어선다

환자 : 조폭이요?

[흥미로운 음악]

천장미 : 아... 별명이에요, 별명

[경쾌한 음악]

강혁이 비상계단을 성큼성큼 뛰어 올라간 후 재원이 문을 열고 들어온다

양재원 : 어어, 어!
잠시만요, 교수님!
백강혁 : 왜?
양재원 : 거기 아니에요
헬기장 저쪽입니다
백강혁 : 옥상이 아니야?
양재원 : 예, 저기 밖에 있습니다
백강혁 : 아이 씨, 진작 얘기하지, 씨

강혁이 도로 뛰어 내려온다
강혁과 응급키트 가방을 맨 재원이 텅 빈 복도를 빠르게 달려간다
두 사람은 어둑한 복도를 정신없이 내달리다가 복도 끝에 있는 모퉁이를 돈다
두사람이 통제구여구안내문이 붙은 병원 뒷 문으로 뛰어나온다

[헬기 소리]

양재원 : 어, 어!
어,어

[헬기 소리가 가까워진다]

재원을 앞서간 강혁은 야외 주차장을 지나 초록색 펜스가 쳐진 태니스장으로 달려간다
붉은색 헬기가 아무도 없는 테니스장 중앙에 착륙을 시도하고 있다

양재원 : 아, 아!

[재원의 겁먹은 소리]

테니스장으로 들어온 강혁이 인상을 찌푸리며 주위를 둘러본다

백강혁 : 아니, 여기가 헬기장이야?
양재원 : 예, 맞기는 하는데요
교수님, 다녀오십시오
백강혁 : 야, 앞으로 메
양재원 : 예?

[재원의 당황한 소리]

백강혁 : 잘못하면 프로펠러에 걸려
양재원 : 앞, 앞으로?
백강혁 : 지금 타야 돼, 헬기 타야 돼
양재원 : 안 돼요, 안 돼요, 진짜 안돼

[재원의.겁먹은 소리]

양재원 : 으아, 진짜로, 진짜, 아, 으아!

강혁이 재원을 헬기에 짐짝처럼 밀어 넣고 자기도 올라탄다

[재원의 겁먹은 소리]
[재원의 연신 겁먹은 소리]

백강혁 : 출발합시다!
양재원 : 살려 주세... 와, 와, 진짜다!
으아, 살려 주세요!

[재원의 겁먹은 비명]

수직으로 이륙하는 핼기에 소방방재청 중앙 119구조대라고 적혀 있다

양재원 : 으악! 살려 주세요!
으악!

재원이 창 밖을 내려다 보며 금방이라도 혼절할 것 처럼 온 몸을 부들부들 떤다

헬기가 테니스장을 떠나 병원 위로 날아간다

[ 요란한 헬기 소리]
[헬기 소리가 계속 된다]

도심을 가득 채운 건물들 넘어에 산맥이 구비구비 이어진 북한산이 자리해있다

헬기 안

안중헌 : 위에서 공문 내려온 건 1년 전인데 선생님들하고 동승하는 거는 처음이네요
백강혁 : 이제 뭐, 밥 먹듯이 출동하게 될 겁니다
그 성함이?
안중헌 : 중앙구조단 팀장 안중헌입니다
근데 헬기 좀 타 보셨어요?
뭐, 어떻게 떨지도 않으시고
백강혁 : 아이, 뭐, 이 장도야 보통이죠
안중헌 : 보통은 저렇죠

[재원의 겁먹은 소리]

재원이 응급키트를 꼭 끌어안은채 눈을 감고 있다

백강혁 : 야, 항문, 너 이래서 환자 살릴 수 있겠어?
양재원 : 고소공포증이 있어서요
백강혁 : 갈 길이 멀다, 멀어

[재원의 앓는 소리]

강혁이 조종석 창문을 향해 전방을 살핀다
짙은 구름 사이로 산의 형태가 흐릿하게 드러나 있다

[삑삑대는 경고음]
[탁탁 버튼 조작음]

기장 : 날씨가 흐려서 시야가 심각해
돌풍까지 불고

[무거운 음악]

부기장 : 기장님, 더 이상 접근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중헌의 한숨]

중헌이 해드셋을 벗고 무전을 한다

[무전기 작동음]

안중헌 : 현장 상황은 어떤가?
구조대원 : 현재 환자 상황 심각합니다
의식불명에 맥박도 아주 희미하고요

[거센 바람 소리]

구조대원 : 추락 당시 우측 가슴에 충격이 있었는지 갈비뼈 쪽에도 손상이 있어 보입니다
안중헌 : 얼마나 더 버틸 수 있나?
구조대원 : 지금 당장 치료해야 합니다
의사랑 같이 오고 계신 거 맞죠?
지금 상태로는 이송도 힘들어요
바로 의사 치료 안 받으면 환자 놓칩니다
백강혁 : 서두르셔야겠는데요, 기장님
기장 : 무리입니다
돌풍 때문에 더는 못가요
백강혁 : 예?
기장 : 이러다 우리 다 죽어요 회항해야 됩니다

고민하던 강혁이 안전띠를 푼다

[강혁의 한숨]

백강혁 : 그럼 뭐, 어쩔 수 없네
양재원 : 어? 어?

강혁이 헤드셋도 벗는다

양재원 : 어어?
백강혁 : 꽉 잡고 있어
안중헌 : 아, 저, 교수님

[강혁의 거친 숨소리]

강혁이 조종실로 들어간다

기장 : 어이, 깜짝이야, 씨
백강혁 : 안돼요?
기장 : 뭐예요? 자리에 가 앉으세요, 빨리
백강혁 : 어우, 갈 수 있을 것 같은데
기장 : 안 팀장님, 뭐 해요

[불안한 음악]

헬기가 계석 산으로 향한다

[거센 바람 소리]

환자가 있는 절벽 중턱

구조대원 2 : 그냥 우리끼리 데리고 내려가면 안 됩니까?
구조대원 : 불가능한 거 알잖아

환자의 목과 머리 양 옆에 고정용 보허대가 채워져 있다

[멀리 헬기 소리]

산악 구조대원 2명이 핼기서리를 듣고 위를 올려다본다

구조대원 2 : 어?

한 구조대원이 막대형태의조명탄을 들고 일어나 먼 곳을 주시한다
구조대원은 한 순간 눈을 크개 뜨고 빨간 조명탄을 터트려 좌우로 흔든다

[칫 긋는 소리]
[바지직 타오르는 소리]
[ 멀리 계솓되는 헬기 소리]

자욱한 구름속에서 헬기 불빛이 점멸하듯 언뜻 언뜻 보이고 있다

[강렬한 음악]

잠시 후 강혁이 조종하는 핼기가 구름을 뚫고나와 절벽을 향해 하강하기 시작한다
헬기가 가파른 절벽 옆면을 따라 빙 돌아간다
사방을 가득 메운 구름 사이에 임석으로 이루어진 산봉우리들이 솓아 있다

[기장의 놀란 소리]

강혁이 창 밖을 내려다 보며 위치 가늠한 뒤 조종간을 살짝 앞으로 밀어 고정한다

[재원의 겁먹은 소리]

백강혁 : 기장님 바통 터치 하시죠
기장 : 예...

조종실에서 나온 강혁이 벨트 형태애 레펠 장비 하네스를 착용하고 재원을 툭 친다

[재원의 거친 숨소리]

백강혁 : 다 왔어, 가방 메고 빨리 준비해
양재원 : 다 왔어요? 다 왔어요?

재원은 가슴이 오르락 내리락 할 정도로 숨을 가쁘게 내쉬며 응급키트 가방을 멘다

[달그락달그락 장비 소리]
[재원의 연신 거친 숨소리]

강혁이 헬기 문를 연다

[재원의 겁먹은 비명]

양재원 : 닫아요, 닫아요, 닫으라고, 닫아요, 빨리빨리

강혁이 로프와 연결된 고리를 고정장치에 걸고 절벽 중간에 튀어나온 암석을 향해 로프를 던진다

[재원의 연신 겁먹은 소리]

백강혁 : 빨리 와!
양재원 : 안 돼요, 저 진짜 안 돼요
저 헬기 탔잖아요
진짜, 진짜, 진짜, 진짜, 진짜 안 돼요, 안 돼요
백강혁 : 야, 항문
네 가족이어도 이럴 거야?
양재원 : 안 돼요, 안 돼요

재원이 멈칫하더니 울상을 짓는다

[앓는 소리]
[연신 앓는 소리]
[재원의 겁먹은 소리]

강혁이 주춤거리는 재원를 확 잡아당겨 자기 어깨에 척 둘러멘다

[재원의 연신 놀란 소리]

양재원 : 으아, 와, 와, 와!
안 돼!

[연신 겁먹은 소리]

안중헌 : 교수님, 지금 뛰어내리실 건 아니죠?

[재원의 비명]

백강혁 : 먼저 갑니다
양재원 : 살려 주세요!

강혁이 씩 웃더니 재원의 몸을 단단히 잡고 그대로 하강한다

양재원 : 누구 없어요!
안중헌 : 교수님!

(1화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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