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혜성을 좋아한다는 해성이가 다꾸해줬을 법한 아빠수첩의 큰별 작은별 나란히 붙여져 있던 게 첨엔 그냥 귀엽다싶다가 어떤 의미에선 시현이가 아빠 따라 나라의 녹을 먹는 이름없는 나침반이 되겠다는 복선도 되겠구나 고개 끄덕였는데
아빠의 생사를 알 수 없는 지금에 와선 아빠와 아들의 사이가 이미 오래전 물리적으로 동떨어져 있게 되었을지라도 그들의 마음만큼은 하늘 땅 어디에서고 서로를 지켜주고자하는 별이 될거라는 변치않은 믿음을 담은 거라면 좋겠다 싶어지더라구
덧붙여서 아빠와 아들의 추억이 머문 수첩과 집이 수아와도 공유되어간다는 게 왜이리 애틋하지 모르겠어
앞으로 해성인 뭘 떠올리던간에 어떻게든 혼자만의 기억이 아니겠구나 말하는 대로 공감의 리액션이 수아에게서 나올거란 막연한 느낌에 새삼 울컥하고 막그래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