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굉장히 일방적인 갑을관계처럼 보이지만
초반 개인서사부터 둘 서사 푸는 거 보면
그냥 서로 필요충분관계임
예나는 부유하지만 정서적으로 학대하는 엄마와 살았고
유정은 친오빠같은 해성이 챙기느라,넌 그냥 둬도 잘하니까 라며
(다소) 방치하는 부모 아래에서 독립적으로 자랐음
유정은 병문고에서 가정형편 환경이 다른 학생들과 차이있는 편
그만큼 공부 욕심도 있고,본인 꿈도 뚜렷함
그런 제게 선뜻 다가와준 사람이 예나
학교생활 생기부관리 등에 유리한 학생회 들어오는데 도와줌
그게 응석이든 휘두르는거든 날 필요로하고 난 너 없으면 안되잖아~하는
예나로부터 유정이도 정서적으로 느끼는 안정감,만족감 분명 있을 거임
그래서 해성이가 둘 관계를 단순히 헤집고 들어오려 할 때
더 거부감 느낀 거고 예나 두둔한 거지
예나도 주변학생들의 선망이나 아부, 경계 신경쓸 것 없이
진심으로 편하게 기댈 수 있던 것도 유정이 뿐
서명주때문에 외롭고 충격적인 내신비리 사실에 버거울수록
유정이 찾아가는게 당연하고
지금 이 드라마는
단순히 해성수아뿐아니고 예나유정까지
각자 제자리를 찾고 다친 마음을 회복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서
밸런스 아주 잘 맞춰 가져간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