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탁을 임신한 엄마의 교통사고
뺑소니
노파의 말대로 신이 있다면 아무나 절 도와주세요 하고 간절하게 비는 은탁엄마
간만에 돌아온 한국땅에서 고독을 씹으며 맥주 마시던 도깨비 김신 등판
눈밭 피와 그림자 퍄
어쩌면 도깨비 신부 은탁과 도깨비의 첫 만남
은탁의 엄마가 죽어 눈을 감고 같이 눈을 감았다 뜨는 도깨비
생사에 관여하지 않는 룰을 깨고 도깨비의 파란 기운을 넣어주더니 살려줌
피는 흥건한데 살아난 은탁의 엄마와 은탁
저승사자 오빠 지각하심
?? 피는 있는데 아무도 없엉
은탁이 엄마 이름이랑
은탁이의 이름이 만들어지기 전 '무명'까지 두 명이 명부에 써졌는데 아무도 없음
시간도 맞는데....
눈과 피와....
꽃이라....
인간세상의 룰과 다르게 한 겨울에 핀 꽃을 보고 무언가가 다녀갔다는 걸 알아챈 저승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