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우 역을 맡은 김수현 씨는 데뷔 초부터 절대적인 인기를 끌었고, 이번 작품에서 '제3의 전성기를 맞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역시 비주얼과 연기력을 갖춘 홍해인 역의 김지원 씨도 아시아 각국에서 팬미팅이 열릴 정도로 톱배우가 되었습니다. 두 배우를 캐스팅한 이유를 알려주세요. 극본 집필 단계부터 백현우 역은 '로코 장인'이기도 한 김수현 씨가 최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한편 재벌 3세로 부유하면서 끝없는 외로움을 안고, 그러면서도 사랑스러움도 지닌 홍해인 역에는 누가 적합한지…….많은 논의를 거듭한 결과 각본가, 감독, 제작진의 만장일치로 김지원 씨에게 부탁했습니다. 이 두 사람이라면 남녀가 역전된 역클리셰한 관계도 위화감 없이 표현해 줄 것이라고 믿었고, '감정 연기'는 물론 비주얼 커플로서도 큰 기대를 걸고 있었습니다.
김수현 김지원 둘중 한명이라도 아니었으면 나도 이렇게까지 처돌진 않았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