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물, 잔르물인 게 문제가 아니라
작가가 의미 있는 갈등 구조를 제시를 안 해주는 게 역도의 가장 치명적인 약점이라 생각했는데
'자신 뿐만 아니라 역도부 전체의 경쟁력을 위해 체급을 늘려야 하는 복주' vs '비만클리닉 의사선생님과 풋풋한 사랑에 빠진 복주'
라는 처음으로 유의미한 갈등 윤곽이 그려져서 진짜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 ㅋㅋㅋ
이 갈등을 훨씬 더 빨리 보여줬으면 좋았을텐데
역도부 식비 나가는 거 이런 쓸데없는 에피소드에 초반 회차를 낭비한 느낌이 듦
반면에 준형이쪽 트라우마 스토리라인은 아직도 윤곽이 부족하고
특히 경수진이랑 엮이는 스토리는 ... 스토리도 부실하고 스파크도 없고 총체적 난국...
이쪽만 어떻게 개선을 해보면 작품 퀄이 훨씬 상승할 수 있을 듯.. 복주랑 준형이 케미는 괜찮은 거 같으니까
이성경캐도 씹덕하고 아까 요즘 방송하는 드라마 중에 제일 아끼는 캐릭터 묻는 글에 보니까 복주 좋아하는 사람들 꽤 있던데 대본만 좀 어떻게 해보면 좋겠음...
은 지금까지 본 내 시간이 아까워서 간절히 바라는 것 ㅋㅋㅋㅋ
푸바 역도 둘다 보는데 참 다른 의미로 난감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