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때, 극본 흐름도 좋았지만 승휘 감정도 좋았어서
분명 이 때까지만해도 그저 윤조가 무슨 말을 하든
무조건 미안하다, 잘못했다 말할 생각이어서
들어가서도 어떻게해서든 달래주고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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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겸이와 얘기만 한거다 혹시 오늘 할 공부를 안해서 그런거냐
아니면 외지부 집무실에서 무슨 일이 있었냐
분명 화가난듯 한데 이유를 정확히 모르니
혹시 싶어 내 공부 가르치는 거 버겁고 힘드냐고 했는데
윤조가 기댈곳이 생기는게 싫고 자신이 약해지는 게 두렵고
서방님이 안 계실 때가 나았다 아니 혼자 있을 때가 나았다.
이 말들엔 승휘가 티를 내진 못했지만 너무 상처 받았어
다른 사람도 아닌 윤조가 그렇게 말하니까 너무 속상하기도 했고
하필, 이 직전에 승휘가 도겸에게 한 말들이
다른 이들은 보지 못한 마음들
구덕이 시절부터 봐온 윤조라 윤조의 내면의 아픔
강한척하는 속내 사실 누군가에겐 기대고 싶을 고단함을
덜어주고 싶었다면서 내가 좋으니까 어떤 취급을 받아도
상관없다며 그저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좋다고
그런데 그 말들이 부메랑처럼 승휘에게 돌아올 줄 몰랐을테고
다른 말도 아닌 혼자있을 때가 나았다는 말엔
너무 아팠고, 또 동시에 불안한 마음도 들었을 것 같아
하지만 그럼에도 또 그렇게말하고 후회했을 윤조도 생각하면서
동시에 추노꾼들을 만날 시간에 맞춰 나가 조금 전 일들은
잠시 잊자 생각하며 만나러 왔고, 찾아봤냐 하며
구덕이 아버지에 관해 얘기하려는데
갑자기
생각지도 못한 볼 줄 몰랐던 윤조가 튀어나옴
근데 흥분한 목소리로 자신의 앞에 서면서 손에 돌멩이를 쥔채
무서운 표정으로 추노꾼들에게 달려드니깐
우선 말려야 했고, 오해라 설명해줬는데
급하게 온탓인지 아무 일 아니란 말에 다리에 힘이 풀린듯
쓰러지려는 윤조를 붙잡아 일으켜 세워주는데
윤조가 다급하게 말을 이어감

나한테 무슨 일 생겼을까봐 걱정된거냐고 물으니
아니오, 떠나셨을까봐.
제가 못된 말로 상처드려서 떠나셨을까봐
그 말에 승휘의 마음이 덜컥 내려앉으면서 또 마음이 달래짐
자신이 한 말이 상처된다는 말임을 아는구나
그리고 미안해 했구나, 그럼에도 그 말이 또 아팠기에
울컥한 마음은 숨겨지지않고
지금까지도 저를 밀어내고 온전히 받아주지 않았던
윤조의 마음을 이해하고, 인내하면서도
늘 불안했던 승휘.
이러다 영영 이 상태로 우리관계가 지속될까봐
오래 기다리는 건 자신 있지만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 앞에선 작아질 수 밖에 없기에
윤조가 솔직하게 저에 대한 마음을 얘기해주자
승휘 역시 불안했던 마음들을 모아
그러니까 우리 싸우지 말고 잘 지내자
난 너와 보내는 1분1초 그리고 하루하루가 너무 귀하니까
자꾸 갈 데도 없는 사람한테 가라고 하지 말고
승휘가 너무 하고 싶었던 말
제발 나는 이제 너가 없는 곳 그 어디에든 갈 데가 없고
또 이제 내가 있어야할 곳은 네 옆 뿐인데
어디에도 갈 수 없는 날 이제 그만 밀어내달라는 말
혹시나 부담될까봐
혹시나 신경쓸까봐
말하지 못한 말들을 윤조의 진심 앞에 꺼내놓은 승휘.
꾹꾹 눌러놓은 윤조의 마음과 저를 향한 사랑을
가득 듣고, 또 느낀 순간에서야 비로소
다시 되찾은 승휘의 웃음
11회 후반부 승휘 감정을 언제고 한 번 적어 보고 싶었어
그리고 이후 승휘가 윤조의 버선발 모습에 아이처럼 좋아했잖아.
너무 좋을 수 밖에 웃음이 날 수 밖에
윤조의 모든 행동이 승휘에겐 사랑해 였으니까
이렇게 온몸 가득 윤조의 사랑해를 들었으니
너무 행복할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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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제 부부행세 아니고, 부부인 겁니다.
승휘가 여기서 아예 쐐기를 밖은 느낌이었어.
이제 더는 무를 수 없다고, 부인은 이제 진짜 나의 아내이고,
나는 부인의 진짜 남편이라고, 우린 이제 마음은
진짜인 부부인 거라고, 내가 얼마나 원한 관계였는지
너는 아냐고, 그러니 제발 부부행세말고 부부로 살자고
너도 동의했으니 허락으로 알겠다고
저는 오늘밤을 평생 잊지못할거라고
부인이 이렇게 버선발로 나를 찾아와 준 날이라고
승휘의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고,
아마 이 날 승휘는 자신의 모든 사랑들을
윤조에게 비로소 가득 받은 날이지 않았을까해
주기만 하는 사랑이 아닌
받기도 하는 사랑을
아니, 주고 받는 사랑을
조금 늦게 들었지만 이미 하고 있었음을
승휘가 윤조의 모든 신호와 사랑을 끝내 확인받고,
또 그동안 보내왔던 윤조의 행동들 또한
결국 저를 사랑하는 모든 순간이었단 것을
알게된 날이지 않을까 싶어
승휘의 11회, 12회 감정들 적어보고 싶어서 올려봄.
저 순간순간 표정과 흐름들이 좋았고,
연기 또한 온전히 천승휘가 된 느낌으로 해줘서
언제고 적어보고 싶었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