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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리뷰) 중증외상 양재원이 백강혁 수술을 맡았을때 느꼈을 감정을 상상해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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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14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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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뚱댓 썼는데 어떤덬이 후기가달라 하기도 하고, 나도 다시 곱씹어보고 싶어서 후기로 와서 짤첨부하고 글 써봄. 

 

★ 내가 본 의사튭에서 이야기한 점을 기반했고, 병원마다상황도 다를거고, 이 분들도 개인경험/감정으로 알려준 것이기에 실제와는 동일하지 않을거다 라는걸 ★★꼭★★ 염두에 두고 읽어주면 좋겠음 

 

 

 

내가 (유툽에서) 들은 이야기로는, 대학병원이 원래도 학벌주의가 심한편. 최근에는 덜한 편이라지만 우리나라 3대연이 뭐야, 학연/지연/혈연 이잖아. 그거 생각하면 2015년에도 그렇게까지 유하진 않았을거다 싶음. 

 

시작부터 백강혁 듣보대 다닌다고, 외부인 취급하고 멸시하고, 학벌 세탁 운운하는것도 그런맥락을 보여준거라고 생각함. 

 

대학병원 = 해당 대학출신들이 대다수일 확률 높음, 이건 간호사 지인이 해줬던 이야기인데 실제로 본인이 근무했던 대병에서는 다른 대학 다녔다해도 ,대학원같은거로 해당 대학 한번 찍고 오는거랑 취급이 달랐다고 함. 

 

생각해보면 아무래도 대학시절 6년부터 인턴, 레지던트 쭉 같이 하는 세월이 얼만데. aka [유림] 쟤가 나랑 본 세월이 얼만데, 볼 세월이 얼만데!! 

 

학벌주의 자체를 비난하려는게 아니라, 그냥 사람사는 곳이니 매일 얼굴보고 선후배로 지내고, 쟤가 내 친구 후배인데, 저 사람 내 친구 선배인데 하는게 더 친밀하게 느껴지는건 당연한 감정중에 하나라고'는' 생각함. 물론 그걸로 백강혁 배척한거 생각하면 담배말리지만(비흡연자임) 

 

쨌든 다시 돌아가서, 그래서 교수 - 펠로우 관계도 대학병원이라면 더 각별하게 느낀다고 하더라고. 재원-유림만 봐도, 유림이 아끼는 애제자여서 온갖 사진에 다 있잖아. 그렇기에 자기 소중하고 귀한 딸 과외선생님도 시키곸ㅋㅋㅋ (그정도로 각별한 사이 떨친 양재원 대단한넘...) 교수의 위치에 따라 펠로우가 편하냐 안편하냐, 경험을 얼만큼 쌓냐 같은것도 달라질 수 있다는 데, 그만큼 교수는 펠로우에게는 끈이고 줄이고, 앞으로 나아갈 미래의 길이고, 자신의 현재와 미래 모두를 지탱해줄 버팀목이자 든든한 백이 되어주는 개념이라고 볼 수 있다고 종합적으로 생각했어. 

 

그래서 만약 실제로 자신이 펠로우인 상태에서, 교수가 실려온다? 그러면 엄청 막막하고 어떻게 하지? 싶을 것 같다 했고, 본인이 수술한다? 생각도 못할거래. 

 

이거 알고나니까 나는 극적 몰입도가 더 좋아졌음.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씬 중에 하나가 백강혁 등 보고 걸어가면 되겠다 말하는 양재원이잖아. 나는 절대 못해, 나는 권교수님처럼은 못해, 백교수님처럼? 에이 아니지. 같이 본인의 실제 마음을 눌러가는 듯한 말과 행동을 하며 외상외과 절대 안감 했던 양재원이 백강혁을 보고 그 등만 따라가면 "의사 양재원" 이 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는 그 장면 말야.

 

https://img.theqoo.net/lSjsTt
https://img.theqoo.net/zrltVI
 

[재원] 이날 나는 어떤 확신 하나를 가슴 속에 품게 되었다.

지금처럼 백 교수님의 뒷모습을 따라 걷다보면

언젠가 나도 사람을 살리는 의사가 될 수 있을거라는 그런 확신

 

중증외상센터, 그리고 의사 양재원은 이제 시작이다. 

 

그래서 나는 

 

[4화] 한지영 수술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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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mg.theqoo.net/hKNkUM

이렇게 바로 붙어서 보조 + 교육 해주는게 참 좋았음 (흐뭇) 

앞에 나서진 않고 등에 맞붙어 있는 연출이 좋았다고 할까? 물론 내가 오타쿠니까 그냥 일상적 장면도 좋아보이고 대단해보이는게 맞음 🥹

 

이런 재원이에게도 드디어 혼자 해낼 수 있던 기회가 처음 찾아왔던게

 

[5화] 소월대교 사고

https://img.theqoo.net/ouuqxN

자신이 믿고 따르는 사람이 '그런 나를 믿지?' 라며 본인에게 맡겨준 첫 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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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세척하면서도 벌벌 떨때, 그 떨림속에서도 재원이 떠올리는건 강혁이 전했던 '널 믿는 날 믿어, 나 믿지?' 였음. 물론 그 뒤에도 떨림이 가라앉지 않아 장미가 도와줬지만, 강혁이 전달해준 처치법을 계속 곱씹었던거 생각해보면 자신에 대한 믿음이 아직 약할때 해내려는 마음을 주고 해낼 수 있게 해준게 강혁의 존재였다고 생각하게 됐음.

 

https://img.theqoo.net/FokeRI

 

이때도 뽈뽈뽈 뒤 따라가는 재원이 ㄱㅇㅇ 
 

https://img.theqoo.net/zHhTYR

장미와의 대화에서도 알 수 있었지만, 강혁이 처음으로 맡겨준 환자였는데 혼자서 다 해내지 못했다는걸 엄청 속상해 했는데, 막상 또 앞에서는 자신을 칭찬해주는 강혁 때문에 당황해하는 장면도 개인적인 포인트임 ㅋㅋ 자긴 완전 망했어 ㅠㅠ 했을텐데, 정작 강혁은 칭찬해주고 '팀' 으로 불러줬으니까...

 

항상 이렇게 강혁의 등만 보면서 걸어왔던 재원에게 다가온 난관이 바로 백강혁의 부상이였지. 오롯이 혼자서만 모든걸 판단해야하는 상황에 직면한 것. 첫 환자는 강혁이 처치 지시를 내려줬었는데 그런것도 없어 이제. 

 

8화 썸네일부터가 속칭 "멘붕" 온 양재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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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mg.theqoo.net/nIJFJq

환자를 내리는데도 계속 [재원] 어떡해, 어떡해 / 교수님! 교수님! 을 외치며 당황하고 어쩔줄을 몰라함.

 

https://img.theqoo.net/ZZeESM

https://img.theqoo.net/ubpfMu

 

[강혁의 힘겨운 숨소리] 1호 

[재원] 예

[강혁] 할 수 있지?

[재원] 네?

[강혁] 판단해, 네 스스로 알았지?

[재원] 네, 교수님! 

 

울먹이는 목소리로 대답하고는, 달려가면서도 울컥하는 얼굴로 계속 어째야 할지를 생각하는게 느껴져... 
 

https://img.theqoo.net/skwLey
https://img.theqoo.net/PHLeMd

자신이 계속해서 등을 바라보고 걸어왔던 사람이, 그 등을 베드에 대고, 자신의 처치를 기다리며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거야.

 

https://img.theqoo.net/xeizjT

 

가는 중에도 계속 바라보게 된건 걱정하는 맥락으로 보였거든. 어떡해 하며 곤란해하던 양재원이 '내가 어떻게 해야하지' 를 생각하게 되는건 백강혁의 말 덕분이였으니까... 가쁜 호흡과 고통에도 불구하고, 강혁도 진통제 맞지않고 재원에게 말을 전하려던건 이렇게 될 걸 알았으니까. 혼란스러워하고, 당황스러워할 상황임을 알 수 있었으니까... 까지 생각해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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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가 집도의가 되었음을 인식하게 되는 이 장면 진짜 좋아함.. 그전까지는 그냥 맡겨준 환자 담당 / 보조의 로만 본인을 생각하다가 완전히 본인이 백강혁의 주치의라고 스스로가 생각하게 된 장면...ㅠㅠ 

 

https://img.theqoo.net/lXWFwO

 

[재원] 쇠는 제거한다 치고, 주변부는 어떡하지?

 

여기서도 5화 생각하면, 강혁이 지시한 내용만 복기했을텐데 이젠 스스로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하고 또 생각하고... 


https://img.theqoo.net/ZdWVwS

 

[재원] 판단은 집도의의 몫이다

 

하,.... 너무 벅차다............ / 이 후에 수술실 들어가는건 백강혁 첫 수술때랑 같은 워킹인것도 버프 달아준거라 생각함 /

 

https://x.com/Nooooo471/status/1888914431607976200?

 

 

https://img.theqoo.net/WIVLKI

https://img.theqoo.net/xVZOYJ

백강혁 등 열심히 따라다니다가, 사람을 살린 의사가 된 이름불릴 자격있는 양재원 선생 화이팅 (오열) 

 

 

 

 

 

 

첫줄에 언급한 것 처럼 한두명의 의사얘기를 들은 것이고, 내가 들었던 짜잘한 내용 종합한거라 모든 병원이 그러함 / 모든 의사가 그러함 / 모든 대학병원이 저럼 은 절대 아님을 다시 한 번 밝히며, 내가 가진 배경지식으로 상상해본 것이므로 본인 느낌과 달랐다면 그냥 아 얘는 그랬구나 해주시면 좋겠어용🥹💕  

 

아 혹시 이도윤 / 최태강이 보기에 그거 아닌데 싶으면 환영입니다 ^0^/ 

 

그럼 다시 즐겁게 중증합시다 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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