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에서도 범석이가 시은수호 사이에 못 껴서 소외감 느끼다 열폭하는게 나오긴 하는데
드라마는 되게 섬세하게 현실에 있을거 같은 미묘한 감정의 뒤틀림은 너무 잘 묘사함
1. 범석이가 음료 사오는걸 당연시 하는 수호와 범석이를 도와서 같이 나르려는 시은이를 대조적으로 보여줌
2. 범석은 영이를 모르는데 시은이나 수호는 이미 영이랑 친해져있고 범석을 사이에 두고 수호랑 영이가 자기는 모르는 얘기를 함
3. 시은이는 전교 1등 수호는 전교 1짱이라 주변에서 우리랑 다른 세계 취급을 하는데 길수도 자기 괴롭힌 전학교 애들도 걔넨 널 꼬붕취급하는거라고 입김넣음
4. 사이가 틀어졌을때 수호는 쟨 원래 저런 애라고 선긋고 시은이만 중재하려고 함
이게 3이랑 4가 겹쳐지면서 같은 부류가 되고 싶어서 선망하면서 안받아주니까 미워하고 그러면서도 자기랑 동류라고 느낀 서열 하위의 시은이가 당하는 모습을 보고 죄책감도 느끼는.. 되게 해석할 여지가 있게 잘 해석했더라고
범석이가 잘못했지만 수호도 영빈패거리 패는 서열 상위의 남자애지만 그냥 그걸 필요가 없어서 과시하고 다니진 않을뿐 범석 대하는 태도도 별로다 수호가 주인공인 시은이 편이라 선역처럼 보일뿐이다 이런 해석도 봤는데
그것도 수호가 악의가 있어서 하는 행동이 아니라 수호 입장에서도 다르게 해석할 여지가 있다는게 진짜 잘만든거 같음 이거까지 쓰면 너무 길어져서 못씀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