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밤 을인 잠자는 나를 깨워 내가 없는 세상을 살아가게 될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정의나 정직, 소신이나 도덕, 양심 등등의 엄숙한 단어는여전히 을이의 키워드에 없었다.다만 을인 상식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상식대로만 살아가겠다고,자신의 아버지와 동생, 그리고 나에게 쪽팔리지 않을 정도로만 살아가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