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초에는 사언이가 집안 생활용품 같은거 다 희주꺼는 희주 취향에 맞춰서 구비했을거 같은데
(그런거 구비하면서 이제 희주가 자기 바운더리안에 있다는 거에 좋아하면서 티 못내고 샀을 사언이 모습이 보고 싶다ㅠㅠ)
점점 일 하다보니 생활용품 바닥나면 사야하는데 새벽 2시에 퇴근하는 사람이 어떻게 그런거 다 일일이 챙기겠어
아무래도 결혼하고 일도 못하고 홀로 집에만 있었던 희주가 사언이에게 말해서 생활용품 사야한다고 카드를 받았던가 했을거 같음
그러면서 생활용품 사러 마트 갔는데 거기서 신혼부부들 꽁냥 거리며 물건들 사는거 보고 자기는 들키면 안되니까 혼자 와서 장 봐야한다는 거에 상처 받고
계속 그러다 2년쯤 되어서 집이 너무 답답해서 일이라도 하게 해달라 해서
자기 집안 모르는 곳으로 가서 수어통역사 일 하게 되고
거기서 사람들이랑 친해져서 센터장님한테는 결혼해서 남편있다 그런 말도 하고 인생상담도 하고 그러지 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