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 네 모습은 쓰개치마 쓰고 숨어살때랑 다를게 없다
너가 옥태영이었으면은 이렇게 울고 있었을 것 같애?
언제 정체 들킬까 전전긍긍하는 구덕이 말고 진짜 옥태영으로 살란 말이다
진실을 밝혀내야지 밝혀내서 복수해야지
- 그래도 장하다 결국 이뤄냈으니
사람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저도 해내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래 네가 베풀었던 마음들이 너한테 다시 와서 너를 돕더구나. 산천루를 얻었고, 돌석이를 만났고, 관찰사에서는 변방을 보내주셨고, 때마침 봉수대에서 연기가 피어오른 것도 다 네가 베푼 마음들이지 그치? 우리 구덕이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줄 아는 따뜻한 마음씨를 가졌어
- 너무 다 그렇게 해주려고 하진 마세요 스스로 겪어야지요. 좌절도 실패도 본인이 겪고 본인이 힘들어야 극복할 수 있는 겁니다. 물론 조금의 아픔이나 불편함도 겪지 않았으면 좋겠는 마음은 너무 잘 알지만은
기죽으면 다독여주고 잘한건 잘했다 책임감이 많은 태영이의 마음도 편하게 해주고 이런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