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스퀘어 지금전화 작가 일문일답
705 3
2025.01.15 14:44
705 3
LUgauF

-원작 IP를 드라마화 할 때 특별히 가지는 기준이 있다면?

▶원작을 처음 읽었을 때 매력이 있는 지점이 있지 않냐. 그 매력을 충분히 살리고 쓰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드라마는 영상화되는 대본이지 않냐. 예를 들어 1부의 대사관 파티신도 단조롭게 나와선 안 된다고 생각해서 스케일을 벌릴 수 있는 장소를 보여주려고 했다.




-진짜 백사언을 추리하는 과정은 어떻게 표현하려고 했는지.

▶원작에서 이미 백사언의 출생과 관련한 이야기가 있어서 원작을 보신 분들에겐 드라마도 똑같이 흘러가면 스포가 될 수 있겠더라. 궁금한 지점을 새롭게 만들고 싶어서 지상우(허남준 분) 역이 새롭게 들어갔다. 박도재 역(최우진 분)은 원작에 있었다. 상우는 긴장을 유발하는 인물이었다가 변화가 많이 되는 인물로 그리고 싶었다. 허남준 배우는 날선 느낌도 있을 수 있고 다양한 느낌도 있더라. 최우진 배우는 종방연 때 손편지를 따로 써서 줘서 집에 가서 읽었다. 그때는 도재가 진범이란 게 드러나지 않았을 땐데, 최우진 배우가 '도재를 욕하게 되더라도 작가님이 그렇게 써서가 아니고 제가 그렇게 욕했기 때문입니다'라고 해서 찡했다. 이번 작품은 사실 감독님이 배우들과 정말 좋은 관계 속에서 촬영했다고 하더라. 감독님의 모토가 좋은 분들과 작업하는 것이라고 하더라. 유연석 배우의 분량이 굉장히 많았는데 배우가 그걸 소화하기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고 작가 입장에서 너무 고마웠다.


-백사언은 엔딩에서 자신의 이름을 '백유연'으로 개명했는데 유연석 배우의 이름을 염두에 둔 건 아닌지.

▶전혀 아니었다. 백사언이란 이름의 굴레를 안고 산 사람이어서 희주가 의미를 부여해서 '하나밖에 없는 사람'이란 뜻이었다.

-'지거전'에 대한 기억에 남는 반응이 있다면?

▶시청자들이 사언에 대해선 희주에 대한 사랑꾼 면모를 빨리 찾아주시더라. 희주가 처음엔 말을 잘 하지 않았는데 사언과의 호흡이 중요했다. 사운드가 없다는 게 걱정이 됐는데 그 부분을 좋아해 주시더라.

-김지운 작가가 제일 애정하는 장면이 있다면?

▶10부다. 거기에 모든 사연과 감정이 모여서 클라이막스가 됐다. 쓸 때도 정말 고생했고 대본이 나갔을 때 감독님 등 저희 내부에서 대본에 대한 뜨거운 반응을 제일 많이 보여주셨다. 사언이가 원래 자기파괴적인 사람인데, 희주란 존재가 생기고선 자기를 바라보는 시선이 많이 달라졌을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11부에서 동영상을 꺼내는 장면도 기억에 남는다.


-주인공 백사언이 대통령실 대변인 역할이었는데, 마침 실제로 우리나라에 대통령의 계엄선포 이슈가 있었는데.

▶예상치 못한 상황이 생겼다. 당시 결방도 하고 그랬는데 인력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이었다.

-초반 희주의 수어 장면에 대해 희화화된 장면이라는 반응도 있었는데.

▶저희가 한 장면씩 세심하게 신경을 썼어야 하는데 죄송하다.

-유연석, 채수빈 배우를 다른 작품에 기용한다면 어떤 캐릭터로 캐스팅하고 싶은지.

▶채수빈 배우가 유연석 배우에게 반대로 대하는 설정이 있다면 재미있겠다.



-다음 작품은 어떤 작품을 써보고 싶은가.



▶로맨스 작품이 가지는 매력이 큰 것 같다. 멜로에 빠져드는 시청자들의 뜨거운 열기, 벅찬 감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더라. 2021년에 작품을 끝내고 제작사 대표님과 얘기도 나누면서 요즘 시청자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공부를 많이 했다. 요즘엔 몰입을 잘 시키는 작품, 빠른 전개, 캐릭터 관계의 명확성을 많이 생각했다. 그래서 시청자들에게 불필요한 '고구마'를 드리지 말아야겠단 목표가 있었다. 저희가 로맨스릴러를 보여드렸는데, 로맨스와 스릴러 중 하나만 보여주려고는 하지 않았다.

-작가님에게 '지거전'은 어떻게 기억될 것 같은지.

▶사실 드라마는 종합 예술이지 않나. 좋은 연출, 좋은 원작, 좋은 배우님들, 좋은 제작 환경이 다 뒷받침 돼야 좋은 결과로 남을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드라마도 끝나고 보니 감사했다. 무사히 잘 마칠 수 있어서 감사했다.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108/0003296368



목록 스크랩 (1)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농심X더쿠] 짜파게티에 얼얼한 마라맛을 더하다! 농심 마라짜파게티 큰사발면 체험 이벤트 581 00:05 12,90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431,00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019,40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328,72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304,052
공지 스퀘어 차기작 2개 이상인 배우들 정리 (3/26 ver.) 64 02.04 298,922
공지 알림/결과 ────── ⋆⋅ 2025 드라마 라인업 ⋅⋆ ────── 112 24.02.08 2,810,885
공지 잡담 (핫게나 슼 대상으로) 저런기사 왜끌고오냐 저런글 왜올리냐 댓글 정병천국이다 댓글 썅내난다 12 23.10.14 2,826,700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라마 시청 가능 플랫폼 현황 (1971~2014년 / 2023.03.25 update) 16 22.12.07 3,931,424
공지 알림/결과 ゚・* 【:.。. ⭐️ (੭ ᐕ)੭*⁾⁾ 뎡 배 카 테 진 입 문 🎟 ⭐️ .。.:】 *・゚ 164 22.03.12 5,079,576
공지 알림/결과 블루레이&디비디 Q&A 총정리 (21.04.26.) 8 21.04.26 4,165,037
공지 알림/결과 OTT 플랫폼 한드 목록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 티빙) -2022.05.09 238 20.10.01 4,237,089
공지 알림/결과 만능 남여주 나이별 정리 272 19.02.22 4,380,091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영배방(국내 드라마 / 영화/ 배우 및 연예계 토크방 : 드영배) 62 15.04.06 4,524,800
모든 공지 확인하기()
14078267 잡담 난 짹에서 온갖 외국팬들 다 팔로우했는데 ㅅㅂ 그나라 정치이슈부터 모든게 탐라에들어옴 18:44 0
14078266 잡담 ㅇㄷㅂ.. 어떠카지.. 야구 방금 시작했는데 큰일난거 같아...🥺... 18:44 0
14078265 잡담 흑염룡 막촬날 바닷가에서 본체들 비주얼뭐냐..¿ 18:44 4
14078264 잡담 커피차? 그거 걍 혼자보내는 경우도 있다구.... 7 18:44 67
14078263 잡담 하이퍼나이프 세옥이 91년생 18:44 12
14078262 잡담 하이퍼나이프 정세옥 말하는거 보면 이미 반쯤 포기한 상태인 것 같아서 18:44 8
14078261 잡담 해외 잡덬이어도 내배 같이 파주면 공백기 그나마 살만함 3 18:43 24
14078260 잡담 배우 소속사에 헤메코 자컨 다양한스케 요구한다고 2 18:43 41
14078259 잡담 나처럼 짹 철저히 눈팅만 하는 덬 또 있을까 18:43 18
14078258 스퀘어 하이퍼나이프 디플 재팬 덕희세옥 키포인트 설명 1 18:43 23
14078257 잡담 공백기 길었다가 작품나올때 넘 떨리지않냐 3 18:43 16
14078256 잡담 깎지 안 벗겨지게 소속사가 일 잘하는 게 중요한 거 같아 3 18:43 31
14078255 잡담 진정한 한줌단 커피차 하나 보내기도 힘들다 ㅋ 6 18:43 40
14078254 잡담 한국은 대중성 해외는 팬덤많음 이게 제일 이상적인 듯 1 18:43 27
14078253 잡담 하이퍼나이프 하 개존잼 1 18:43 19
14078252 잡담 내배우 짹에서 순수하게 사랑만 주는계정 한 5개뿐인듯.... 5 18:42 79
14078251 잡담 유포리아 보는데 네이트 역할 진짜 매력적인데 배우가 안 매력적이야 18:42 9
14078250 잡담 배우판은 내배 스케줄이 없을때 옆집배우도 한탄하고 있어서 18:42 38
14078249 잡담 하이퍼나이프 세옥이 뭐든 오래쓰는구나 옷도 칼도.. 18:42 18
14078248 잡담 배우판 진짜 한줌인 거 느낄 때 4 18:41 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