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거신 전화는'의 김지운 작가가 작품을 향한 해외 팬들의 호평에 감사를 표했다.
MBC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약칭 지거전)'의 극본을 쓴 김지운 작가는 15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제작사 본팩토리 회의실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국내 취채진과 만나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지금 거신 전화는'은 협박전화로 시작된, 정략결혼 3년 차 쇼윈도 부부의 시크릿 로맨스릴러를 그린 드라마다. 지난 4일 방송된 12회에서 최고 시청률 8.6%를 기록하며 인기리에 종영했다. 특히 작품은 브라질 등 남미에서 해외 팬들의 뜨거운 호평을 받으며 사랑받았다. 이에 김지운 작가는 '지거전'의 성과에 대해 "너무 감사하다. 아무도 흥행의 결과는 예측할 수 없지 않나. 어느 부분에 있어서는 잘 되지 않을까 싶었던 것도, 아닌 것도 있었는데 전반적으로 잘 봐주신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다"라고 밝혔다.
해외 반응이 특히 좋았던 것에 대해서도 그는 "국내 성적도 하늘도 모른다고 하는데 해외 반응은 진짜 상상도 못했다. 초반에 심상치 않은 반응들이 오고 있다고 했을 때 초반에 저는 잘 안 믿겼다. 실감을 잘 못했다"라며 놀라워 했다.
남미, 브라질에서 700명 단체 관람이 화제를 모은 바. 김지운 작가는 "유연석 배우가 링크를 보내주셔서 봤다. 많은 분들이 쇼핑몰 같은 트인 공간에서 베드씬을 봤다고 하시더라. 울컥했다. 감사하고 울컥했다"라며 웃었다.
그는 "제가 예측하고 말씀드리긴 어려운데 종합적으로 생각을 해보면 한 남자의 순애보에 관한 이야기다. 순애보는 국적 불문하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포인트가 아니었나 생각이 들더라. 뭐 하나를 꼭 짚어서 말하긴 어렵지만 그런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가 잘 되고, 못 되고는 예측할 수 없지만 제작사 본팩토리 대표님과 이야기한 건 백사언이라는 캐릭터는 사랑받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건 많은 분들이 정말 사랑을 해주시고 또 예상보다 더 많이 주신 것 같다"라고 평했다.
또한 김지운 작가는 "K드라마에서 멜로 장르의 남자 캐릭터가 예전에 많이 사랑받던 시절의 유형이 있고, 진화도 하고 변화도 했다. 백사언은 클래식한 남자다. 표현하기보다는 안에 간직하고 지켜보고 바라봐주고. 그런 부분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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