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커홀릭인 거 알겠는데
내차를 왜 내가 수고스럽게 외우는 노력을 해야하는지
내 직원 이름을 내가 왜 알아야하는지
이런 소리 하는 게 너무 어이없고
이것저것 집어던지고 산란한 것도 싫고
주변에서 조언해줘도 귀 닫고 고집부리는 것도 싫고
암튼 정이 안들었는데
그래서 아 나는 이드라마는 안맞겠다 하고 놨었음
그러다 우연히 셰프이직건 후반부를 보게됐는데
이런식으로 여러 분야 이직케이스 다루는 거면 그부분은 재밌을거 같다 싶어서
오늘 다시 1회부터 재도전함
여전히 여주캐가 막 공감되고 사랑스럽고 이런건 전혀 아니긴한데
보니까 내가 이런 싸가지?캐가 여자라서 싫은 거 같더라고
그동안 남주 중에 이런 똑같은 캐는 없었지만.. 있었나?
암튼 이정도는 애교일 정도로 별의별 개차반 싸가지 성격파탄 싸이코들 너무 넘쳤고 범죄자 직전도 심심찮았는데 다 드라마니깐 하면서 설렌다 좋다 멋있다 하면서 봤거든 (물론 요즘은 남자도 심하면 불편하긴 함)
나의 편협함과 고정관념이 여자라서 이렇게 불편해하는 게 아닌가 하는 자기반성을 살짝함
그리고 4회쯤 부터는 여주도 점점 마음 생기고 풀리는 거 같아서
암튼 그래서 다시 달리게 됐다는 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