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언이가 자기랑 결혼하면 희주가 좀 자유로워질 줄 알았다고 하는 거 듣고 보니깐
결혼 첫 날, 사언이가 아무 말도 안 하고 자기가 먼저 작은 방 들어가잖아
그리고 문자로 큰 방은 앞으로 희주 네가 쓰라고 그러고
엄마 재혼 후에 희주는 홍회장 집에서 그렇게 마냥 편하지는 않았을 것 같거든
희주가 이제부터 살 집이라고 하지만 희주한테는 감옥이느 마찬가지였으니깐
결혼 후에 희주 방이 드레스룸부터 시작해서 욕실 등등 방 밖으로 굳이 나가지 않아도 어느 정도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는 크기와 구성인 거.. 그 안에서도 희주가 좀 편안했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약간 보임
그리고 사언이가 자처해서 작은 방 쓴 것도 자기는 일, 야근로 인해 집에서 희주보다 생활반경이 적으니 배려해서 그 방 쓴 것도 있고 자기는 언젠간 희주 곁에서 떠날 사람이니깐 조용히 있는 듯 없는 듯 있을려고 했던 것 같기도 함
오히려 희주가 자신의 영역 안에서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히 있어줬으면 한 게 아니라 자신이 희주 영역 안에서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히 있다가 떠날랴고 한 게 아닌지..
으앙 미친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