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아는 가아?
알다마다요. 우리 백이가 월마나 좋아했는데요.
대사로 봤을 땐 끝이 백이로 끝나서 백이 얘기 같은데
사실 처음에 얘기할 때 콕 집어서 우리 큰마님한테
그것도 관자 주신 분 얘기까지 한 걸 보면
막심은 이미 윤조의 마음 속 정인을 알고 있는 느낌이어서
당사자인 승휘를 보자 기쁜 마음에 신이 나서 얘기하는데
윤조가 표현하지 못한 걸 대신 해주는 느낌이었어.
백이가 워낙 전기수 천승휘 팬이기도 했지만
태영이 간직한 관자를 기억해서 태영승휘 재회하게 도와준 이후엔
본인도 백도령을 오래 연모했어서 태영이만은
진심으로 사랑하는 이와 행복하길 바란 거라서
곱씹을수록 짠해ㅜ
그 마음 고스란히 막심에게도 전해진 듯 했어.
천승휘와 막심으로서도 첫 만남이기도 한데
이 두 사람 가운데 윤조가 있으니깐
그저 서로 마주보고 대화만 나눠도 따뜻했어.
장면 짤이 없어서 윤조막심 스틸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