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의 결벽적인 성격이라고 캐해를 하는 편이라 본인 스스로에 대한 혐오감 느끼게 되는 상황이 얼마나 환멸스러웠을지 상상도 안됨
태초부터 백사언이 아닌 내가 백사언이 된 상황, 혼외자인 본인 등 그 모든 상황이 백사언으로 하여금 자기를 철저하게 가다듬고 결벽적으로 본인을 셋팅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함. 먼지처럼 사라져버리겠다는 것조차 그런 성격의 영향이라고도 봄
그런 백사언이 인생에서 처음 부린 욕심이 홍희주였던거. 홍희주를 자유롭게 하는거니까 이건 욕심이 아니라 도움이야 라고 어쩌면 약간의 자기합리화도 있었을건데 그 욕심이 너무 염치 없는 거였다는걸 알았을 때 그럼에도 희주옆에 있고 싶어하는 그 마음이 본인에게는 너무 더러운? 욕심이라는 환멸감이 자기를 벌줘야한다는 생각으로까지 가는게 백사언스러우면서도 순애 그자체인것도 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