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OSEN 단독 보도를 통해 변우석, 아이유의 새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가데, 극본 유아인)의 올해 연말 MBC 편성 검토 소식이 알려졌다. 복수의 방송 관계자들에 따르면 '21세기 대군부인'은 배우 강태오와 김세정의 사극으로 기대를 모으는 MBC 하반기 작품인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에 이어 올해를 마무리 지을 MBC 드라마로 시청자를 만날 전망이다.
지난 8일 오전 MBC가 공식적으로 발표한 2025 드라마 라인업에서 '21세기 대군부인'은 찾아볼 수 없었다. 당장 오는 10일 첫 방송을 시작하는 배우 이세영, 나인우 주연의 '모텔 캘리포니아'부터 하반기 방송 예정인 강태오, 김세정 주연의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까지 자세한 라인업이 공개됐던 바. 오직 '21세기 대군부인'만 빠져 있었다.
OSEN 취재 결과 이는 '21세기 대군부인'이 아직 대본리딩도 진행하지 않은 기획 초기 단계의 작품인 탓에 불거진 해프닝이다. 연출자 또한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극본공모전 당선 이후 감독에 대한 논의가 있었으나 변우석과 아이유라는 톱스타 캐스팅에 맞춰 이들을 지휘할 만한 중량감 있는 메인 연출자의 필요성이 강조된 바. 보다 신중하게 적임자 물색이 길어지고 있다는 방송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단, 작품의 편성 자체에 변화는 없는 상태다. 복수의 방송 관계자들은 "'21세기 대군부인'의 MBC 연내 편성에는 변화가 없다. 자연스럽게 하반기, 연말께 편성이 결정될 예정이다", "워낙 편성엔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지 않나. 구체적인 날짜는 앞선 작품들의 방송과 '21세기 대군부인'의 촬영 과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만 편성 자체가 엎어질 가능성은 희박하다"라고 입을 모았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 또한 OSEN에 "아직 '21세기 대군부인'과 관련해 메인 연출자인 감독님 자리가 공석인 것은 맞다. 변우석, 아이유 두 남여 주인공에는 변함이 없다. 이에 맞춰 메인 연출자가 정해진 뒤에 다른 배역들 캐스팅이 빠르게 정리되며 대본 리딩과 촬영에 돌입할 계획이다. 올해 MBC 편성 방침에도 변함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MBC의 금토드라마는 방송가 불황 속에도 굳건하게 자리를 지켜온 지상파 드라마의 황금시간대 중 하나다. 그 중에서도 연말에는 유독 인기 작품들이 호평을 받으며 소기의 성과를 거둬왔다. 지난 2022년에는 '옷소매 붉은 끝동'이, 2023년에는 '연인' 파트2부터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이 대미를 장식하더니, 지난해 정초부터 '밤에 피는 꽃'이 최고시청률 18.4%로 정점을 찍었다. 당장 최근 종영한 '지금 거신 전화는' 역시 해외 팬들에게도 뛰어난 파급력을 자랑하며 호평받았다. 이에 변우석, 아이유의 '21세기 대군부인'이 그 맥을 이어 화려한 MBC 드라마의 연말을 장식할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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