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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지금전화 [ET인터뷰] '지거전' 채수빈, '손끝눈끝 로맨스릴러 소통, 새로 눈뜬 팔색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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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08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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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거전'을 택한 이유?

▲대본자체가 재밌었고, 자기의지대로 문제에 맞닥뜨려 해결해내는 희주의 모습이 매력적이었다. 물론 초반부 말을 하지 못하는 역할이라는 점에서 어려움을 예상했고, 실제 수어나 표정, 몸짓 등으로 메시지를 전하는 과정에서 쉽지 않음을 느꼈다. 하지만 그러한 것들을 다 딛고 마무리하다보니, 그때 더 잘할 걸 하는 아쉬움과 만족이 남아있다.

-수어연기 호흡에서의 중점?

▲표현방식의 차이만 있을 뿐 캐릭터 설정에는 차이가 없었다. 다만 수어도 언론에서 쓰이는 수어와 국제수어, 한국수어가 다 달라서 여러가지를 새롭게 배워야했다.

손짓만큼 표정도 중요한 게 수어라고 알게 되면서 더 노력했는데, 아쉬운 점은 여전히 있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작품을 사랑해주시고 수어를 따라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대중적으로 좀 더 알려지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한다.

 

-매 작품마다 캐릭터 일기를 쓴다고 하는데, 희주 역 소화에도 그랬나?

▲처음 캐릭터 잡으면서 썼다. 혼자 안고 있는 이야기가 많은 희주기에 그 캐릭터를 형성하기 위해 내 감정을 끄적이듯 써내려갔다.

나중에 펴보니까 초반에 사언의 사랑을 모르는 상황에서 굉장히 냉랭하게 대하는 그를 향한 격한 감정들이 쓰여져있더라(웃음).

-위협을 많이 당하는 희주, 수어만큼 장면촬영 자체도 녹록치 않았을텐데?

▲사실이다. 예상했던 것보다 어려웠다. 일례로 처음 자동차 납치신은 기술적인 이유로 여러 컷으로 나눠찍으면서, 아침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 시간이 소요됐다.

그 사이 감정선을 조절하는 것이 정말 어렵더라. 그러한 것들이 여러 개 있었어서 촬영하면서도 정말 쉽지 않음을 느꼈다.

 

-희주로서의 비주얼 매력도 상당했다. 어떻게 준비했나?

▲분장팀과 헤메 스태프 등 전문가 의견을 경청하면서 준비했다. 시청자분들이 '팔척토끼'라며 애정해주신 수트핏 등은 제 생각에도 잘 나온 것 같다.

체중감량은 자연스럽게 이뤄졌다. 드라마 시작 전에는 살이 5킬로정도 쪘었는데, 감량하려 했을 때는 안되던 게 촬영하면서 빠지더라.

-유연석과의 호흡?

▲같은 회사지만 출장십오야나 광고 등에서만 마주쳤을 정도로 연결고리가 있지는 않았다. 하지만 작품을 하면서 고민을 나누기도 편했고, 선배로서 잘 이끌어주셔서 좋았다.

촬영할 때 서로 아이디어를 주고 받으면서 배운 것도 있었지만, 더운 여름날 아이스크림 아저씨마냥 한가득 스태프들에게 나눠주는 등 많은 분들을 챙기는 모습에서 크게 배웠다.

 

-보육원 자장가 신 속 아기가 실제 조카라고 들었는데?

▲사실이다. 최근 제 언니가 조카를 낳았다. 촬영 틈틈이 보러가곤 했는데, 우연히 대본 속 보육원 아기에게 자장가를 들려주는 신이 눈에 띄었다.

조카에게 추억을 선물하고 싶다는 생각에 감독님께 이야기드리고, 엄마와 언니에게 상의했더니 다들 좋아해주시더라. 최연소 데뷔를 시키게 됐다(웃음).

-평소 소통을 잘하는지?

▲소통을 정말 중요하다 생각한다. 인간관계가 넓지 않은 편인데, 제가 아는 사람들에게는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무조건 이야기를 해서 풀어야 한다. 다만 울타리 밖에 대해서는 소통에 목메지 않는다.

 

-츤데레 남주를 마주하는 강단있는 로맨스연기를 다수 해온 채수빈, 로코물의 매력은 뭐라고 생각하나?

▲해오던 게 있다보니까 거듭해서 그렇게 대본이 오는 것 같다. 로코물은 무거운 사회적 메시지보다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판타지처럼 예쁘게 포장해서 보여주는 게 매력아닐까 한다.

'지거전'과 마찬가지로 순애보적인 사랑이 다양한 시청자들에게 로망처럼 다가가는 게 아닐까 싶다(웃음).

-30대 접어든 채수빈의 느낌?

▲20대는 마냥 연기가 행복했다면, 점점 보시는 분들께 위로가 된다는 것을 느끼면서 멋지다고 생각되면서도 고민이 되곤 한다. 영화든 드라마든, 연극이든 각각의 무대나 연기가 주는 상이한 매력을 체감하면서, '좋은 이야기를 잘 전달하는 좋은 배우'로서 거듭나고 싶다.

또한 인간적으로는 가족이나 친구들이 각자의 삶으로 흩어지는 변화를 받아들일 준비를 해야겠다 생각한다.

 

https://www.etnews.com/2025010800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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