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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지금전화 유연석 뉴인터뷰 (작품선택 비하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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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0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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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운수오진날 찍고 있을때 초반대본 보고서는 처음에는 완벽하기만 한 캐릭터인줄 알았대 제작진 만나서 지거전은 백사언의 순애보 이야기라는 자세한 전체 큰 그림과 입체적 인물인걸 보고선 작품선택하게 됐다는 자세한 인터뷰임


인터뷰 진짜 재밌다ㅋㅋㅋㅋㅋ 







배우도 다른 사람과 마찬가지로 하고 싶은 배역이 있다. 그런 반면, 주변에서 했으면 하는 배역도 있다. 이른바 ‘페르소나의 충돌’일 수 있는 상황인데 구체적으로 몇 가지 캐릭터가 선택의 과정에서 떠오를 경우, 배우는 혼란을 겪을 수도 있다.



유연석이 그랬다. MBC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을 마친 그는 이 작품을 선택할 당시를 떠올렸다. 티빙의 ‘운수 오진 날’로 사이코패스를 연기하면서 펄펄 날던 그에게 ‘지금 거신 전화는’의 백사언 캐릭터는 ‘얌전한 실장님’ 캐릭터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처음 대본을 봤을 때는 사언의 캐릭터 모든 게 완벽했어요. 엘리트 집안에 외모도 출중하고, 감정도 잘 절제가 되고요. 일반적인 ‘실장님 캐릭터’로 느껴지는 거예요. 평면적일 수 있다고 봐서 처음에는 끌리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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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대본을 본 회사 사람들과 주변인들이 모두 ‘강력 추천’에 나섰다. 백사언의 모습을 한 유연석의 모습이 ‘찰떡’이라는 반응이었다. 조금은 도도하면서도 까탈스러운 면모가 있는 ‘미스터 션샤인’의 구동매나, ‘낭만닥터 김사부’ 강동주 캐릭터가 다들 좋았던 거다.

“주변의 추천이 많아서 작가님과 제작진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자 싶었어요. 알고 보니 사언이 계획도 이야기도 있고, 감춰져 있던 사연이 하나씩 벗겨질 때마다 다양한 층위가 있었어요.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지금 거신 전화는’은 한 남자의 지독한 순애보, 로맨스를 다루는 작품이었죠.”


유명 아나운서 출신으로 대통령실 대변인을 지내는 백사언은 수어 통역사 홍희주와 부부지만 감정적인 교류가 없는 ‘쇼윈도 부부’다. 어느 날 희주와 관련한 협박전화가 사언에게 오고, 이 과정에서 드라마는 희주가 소통에 대한 의지로 협박을 꾸며내고 진짜 협박범이 존재하며 나중에는 백사언 출생의 비밀까지 소환되는 큰 그림으로 옮겨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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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대변인이라는 설정은 미리 정해져 있었는데, 연말에 드라마를 방송하는 상황에서 예상하지 못한 일(탄핵정국)이 일어났어요. 원래 대변인으로서 브리핑하는 장면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포스팅하려고 했는데 할 수가 없었어요. 지금 현실과 결부되면 다른 해석이 있을 수 있잖아요. 그래서 기다렸죠. 사실 편하게 드라마를 봐주시길 바라지만 모두 맘 편히 드라마를 즐기실 수 없는 상황인 것 같았고요. 같은 마음으로 가슴 아파하며 기다렸습니다.”


그는 결국 이 백사언 역으로 ‘지금 거신 전화는’으로 지난 5일 공개된 ‘2024 MBC 연기대상’에서 채수빈과의 베스트커플상과 함께 미니시리즈 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굳이 그가 2024년의 활동이 뿌듯한 것은, 반드시 상을 탔기 때문은 아니다. 최근 ‘낭만닥터 김사부’ ‘운수 오진 날’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선과 악을 모두 보였고, 또 예능을 통해 ‘자연인’ 유연석으로서의 모습도 내보였기 때문이다.



“우연치 않게 (유)재석이 형과 ‘핑계고’라는 콘텐츠를 하다가 예능을 함께 하게 됐어요. 고민은 하긴 했지만 언제 유재석이라는 예능인과 함께 호흡할 기회가 오겠어요. 새로운 매체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도전하고 싶고, 기대하고 싶은 일이 큰 것 같아요. 배우 유연석이 예능을 한다고 해서 극의 몰입이 되는 시대는 지나간 것 같습니다. 작품의 완성도만 있다면 작품으로, 캐릭터로 봐주시는 것 같아요.”



단순히 선악의 배역, 배우와 예능인으로 그의 정체성을 단정할 수 없다. 그는 배우임과 동시에 여러 곡의 OST에 참여한 가수이기도 하고, 심지어 연기와 노래가 모두 필요한 뮤지컬로 활약하기도 한다. 지난해도 ‘헤드윅’의 헤드윅 역으로 무대를 누볐다. 조금 더 넓혀서 보는 유연석은 연예인임과 동시에 ‘지금 거신 전화는’에 함께 출연하기도 했던 반려견 ‘리타’의 동반자이며 부모님의 아들, 누군가의 친구다.


“제가 보는 저는 말투도 느리고, 끝을 흐리는 둥글둥글한 편이에요. 개인적으로도 날이 서 있는 사람도 아니고요. 원래 본명은 ‘안연석’이지만 ‘유연석’으로 이름을 바꾼 것도 유연해지고 싶다는 바람 때문이었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런데 이렇게 날이 서 있는 연기도 마음에 드신다고 하면…. 저 스스로의 객관화와 사람들의 생각이 달라도 잘 어울린다면 해야죠.(웃음)”



처음에는 ‘얄미운 선배’였다. 그러다가 따뜻한 표정의 ‘칠봉이’가 됐다가, 슬픈사랑의 ‘구동매’가 됐다. 그러다 까다로운 ‘강동주’, 끝 간 데 없는 악한 ‘금혁수’도 됐다. 유연석은 이렇게 자신의 수식어가 캐릭터를 기점으로 바뀌는 일이 너무나 좋다. 그런 평가를 받기 위해 연기를 하는 것일지도 몰랐다. 새해 40대의 첫 작품을 기다리는 그는, 그런 이유로 인터뷰 장소에서 마냥 웃었는지도 모른다.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144/0001011324



백사언을 너무 잘 보여주고 백사언 선택해줘서 고마워 덕분에 인생남주 생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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