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거전'에 대한 주변 배우의 반응은 어땠나.
▶'역적' 이후로 김상중 선배님과 연락을 하고 있는데, 이번에도 아버지가 '고생 많이 했다'라고 연락을 주셔서 감사했다.
-희주에 대해 '희주 토끼'란 별명도 생겼다.
▶현장에서 스태프 분들이 저에게 '희주 토끼'란 애칭을 지어주셨는데 방영 후에 시청자 분들도 저에게 그렇게 불러주셔서 희주에게 토끼라고 불러주시더라.
-연기 10년 차가 넘었는데.
▶시청자들에게 삶의 활력소가 됐다는 반응을 들을 때 멋진 직업이고 소중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작품을 하면서 어려운 점도 있었는데 성장통이 된 것 같다. 아무래도 희주가 말로 대사를 전하는 인물이 아니어서 손발이 묶인 느낌이 있었다.
-채수빈이 힘들 땐 어떻게 하는 편인가.
▶그냥 운다. 주변인들에게 힘들다고 얘기하면 주변에서 '아프지 않으면 좋은 연기가 나오기 힘들지 않냐'라고 해서 마음을 단단히 먹으려고 한다.
-연기적으로는 어떤 점에서 갈증이 있을까. 필모그래피를 보면 지금까지 로맨스 장르가 돋보였던 것 같다.
▶다양한 역할을 잘 소화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 나에게 주어진 역할 안에서 잘 녹아내서 잘 표현을 하고 싶다. 로맨스에 한정되지 않은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실제 채수빈이 희주라면 어떤 선택을 할까.
▶희주가 똘기가 있는데 그게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참지 않고 확 질러버리는 지점이. 그렇지 않았다면 이렇게 사랑받지 않았을 것 같다. 희주를 보면서는 '얘 진짜 앞뒤 안 가리는구나' 싶었다. 실제 저라면 안 갔을 것 같다. 무섭다.(웃음)
-'지거전'의 어떤 점에 끌려 출연을 결심했나. 희주와 채수빈의 싱크로율은?
▶희주의 똘기있는 모습이 매력적으로 느껴졌고 극 자체도 재미있게 읽었다. 희주란 캐릭터를 아무래도 제 안에서 녹여서 표현하다 보니 아예 싱크로율이 없진 않을 텐데 비슷한 지점이 있기도 했겠다. 얌전해 보이지만 어릴 때 은근히 사고를 많이 쳤다. 학원을 땡땡이 쳐서 엄마한테 혼나기도 했다.
https://naver.me/5pwcnMj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