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덕 새벽에 갑자기 덕만미실비담 세 사람의 관계에 대해 오타쿠적으로 깊생하게 됨
무명의 더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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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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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엠사에서 선덕 요약본 올려주길래 그걸로 정주행 중인데
비록 요약본으로 보는 거긴 하지만 선덕은 15년 뒤에 봐도 또 생각할 거리가 생기네ㅋㅋ
덕만이 인생의 원수이자 또 스승이기도 했던 애증의 라이벌과
덕만이를 끝까지 인간으로 대해준 마지막 사랑이
전부 한 집안 사람, 모자라는 게 괜히 짜릿하다...2대에 걸친 미친 인연 뭐냐구요
또 미실비담모자도 누가 모자 아니랄까봐 둘 다 똑같이 덕만이가 똑똑하고 강단 있게 나오면 좋아하는 것도 재밌어ㅋㅋ(미실은 아무래도 정적 포지션이니 대놓고 좋아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은근슬쩍 덕만이 기특해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더 웃겼어ㅋㅋ)
하 시대의 주인이 될 수 없는 운명의 모자가 끝내 시대의 주인이 되고마는 한 여자와 얽혀 온갖 서사를 만들어내는 게 진짜 개쩌는데...내 어휘력이 달려서 개쩐다라는 말밖에 못하는 것도 슬프다ㅜㅜ
진짜 김박 당시에 어케 저런 관계성을 쓸 생각을 했지? 비담덕만, 미실덕만, 비담미실 이 셋 중에 하나만 있어도 대박이었을 텐데 세 개가 다 있다는 게 15년이 지나도 선덕에 뻐렁치게 만드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