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연휘선 기자] '지금 거신 전화는'에서 열연한 배우 유연석이 드라마 팬들 사이 열애 응원이 나올 정도로 호평받은 상대 배우 채수빈과의 호흡에 대해 밝혔다.
유연석은 6일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에 위친하 소속사 킹콩 by 스타쉽 사옥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국내 취재진과 함께 지난 4일 종영한 MBC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지금 거신 전화는'은 동명 웹소설을 원작 삼아 드라마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작품은 협박전화로 시작된, 정략결혼 3년 차 쇼윈도 부부의 시크릿 로맨스릴러를 12부작에 걸쳐 그려내 '어른 멜로'로 호평받았다. 이 가운데 유연석은 남자 주인공 백사언 역을 맡아 여자 주인공 홍희주 역의 채수빈과 함께 '사주 커플'로 불리며 드라마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상대 배우 채수빈과의 호흡에 대해 유연석은 "너무 케미가 좋았다. 로맨스 드라마에 댓글이 그렇게 열광을 해주셔서 너무 좋았고 감사했다. 우리가 실제로 처음에 같은 회사이긴 하지만 별로 접점이 많지는 않아서 데면데면했다. 그러다가 우리 드라마처럼 처음엔 실제로 어색하게 촬영을 하다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해 가면서 실제로 조금씩 친해지고 편해졌다. 뒤에 씬 찍을 때는 서로 아이디어도 많이 내고 로맨스 씬 찍을 때도 공유도 많이 하고 의견도 내가면서 찍었다. 굉장히 케미스트리가 좋았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에 힘입어 '2024 MBC 연기대상'에서 베스트커플상도 받은 두 사람. 유연석은 "저는 사실 시상식 때 '베커상'은 다른 상보다도 좀 더 받고 싶었다. 로맨스 드라마이기도 하고 우리가 받았어야 하지 않나, 감히 생각했다"라며 웃었다. 그는 "수빈 씨가 귀띔을 해줬다. MC 리허설을 할 때 사회자 석에서 중앙 무대로 가는 카메라 리허설을 했다고 하더라. '베커상' 타이밍에. 그래서 '이건 뭐'라며 예상했다. 인기 투표도 적용 되는데 투표 사이트에 저희가 압도적으로 1등으로 돼 있어서 기대 하기도 했다. '사주 커플'을 응원해준 팬들이 투표해준 거라 의미가 남달랐다"라고 말했다.
유연석은 "아직 떠나보내진 않고 '우리 희주는 어땠지?' 하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웃으며 "수빈이 너무 잘해줘서 고맙고 다른 배우 분들도 인터뷰 하면서 너무 희주와 저한테 포커스가 맞춰졌지만, 납치범 같이 한 박재윤 배우도 너무 촬영할 때마다 쫀득하고 재미있었다. 어머님 추상미 선배님도 너무 대단했다. 우리 어머니, 아버지와 연기할 때 너무 재미있었다. 또래 배우들과 할 때는 리드를 해야 하기도 하고, 그래야 하는 순간이 있는데 선배님들이랑 할 때는 이 분들이 어떻게 할지 모르는 긴장감 속에 촬영하는 게 너무 재미있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그 선배님들이 그렇게 연기를 해주셨기 때문에 결국엔 우리 드라마가 풍성하게 된 것 같다. 허남준 배우는 저도 이번에 처음 봤는데 장규리 배우와 케미스트리도 너무 좋았다. 또 새로운 배우를 발견한 것 같다. 어떻게 저런 호흡과 템포로 연기를 하는지 센스가 정말 좋다고 생각했다. 배신자 박도재 역 최우진 배우도 본인을 감춰가며 계속 연기하고 10부에서 병실에서 저랑 브로맨스처럼 자신의 배신감을 터놓는데 너무 기억에 많이 남는다. 모든 배우 분들이 참 우리 드라마를 빛내게 해줬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