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1위는 못했지만
첫 만남의 구덕, 서인의 대화가 아직도 뇌리에 박혀있어.
특히, 여기
제 꿈은 늙어죽는 것입니다.
발목이 잘리거나 머리채가 잘리지 않고
그저 사는 것이오.
이 대사 듣고 뒷통수 세게 맞는 느낌이었어ㅜㅜㅜㅜㅜ
이 드라마에 푹 빠지겠구나
그리고 구덕이의 삶을 응원하고 있는 미래의 내가 보였음
내가 너무 내 생각만 했구나
승휘의 이 대사가 어찌보면 구덕이의 일상적인 듯한
혹은 담백했던 그 대사 전체를 감싸주고, 존중해주는 느낌이
들면서 구덕이의 삶 만큼이나 서인이의 삶을 응원하고 있을
미래의 내가 보였음
어쩌면 구덕이의 대사는 구덕이 인생 자체에선
용기내고, 겨우 꺼낸 말이지만
이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들은 2024년 시대를 살아가니깐
어쩌면 흘려 들릴수도 있는 대사일 수 있지만
서인의 대답으로 완성되는 느낌이었음
구덕이는 담담한듯 읊조리듯 처음 말하는 꿈을
서인이는 놀라며 미안해하며 경청하듯 소중히 여겨줘서
남은 6회 안에 또 명대사가 나오겠지만
10회까지 안에선 내안의 넘버 원은 이 대사들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