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1 부분 겹치는건 생략)
키스장인의 면모도 여실히 드러났다. 유연석은 "결국에 왜 키스를 하는지가 중요하다. 감정에 치우쳐서 찍을 수 있지만 액션신처럼 서로의 합이 잘 맞아야 한다. 얼굴각이나 카메라 위치라던지, 저는 그런 고민을 많이 한다. '감정 가는대로 해봐요' 하진 않는다. 액션신에 가깝게 준비해서 촬영한다. 그래서 좋아하지 않나 싶다"고 웃었다.
이번 작품에선 시청자들이 환호할 만한 키스신이 유독 많았다. 유연석은 아르간 재회 키스신과 전망대 키스신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그는 "희주에게 프러포즈 받고 난 뒤에 키스를 한다. 여자 캐릭터한테 프러포즈를 처음 받아봐서 눈물이 나더라. '프러포즈 받을 때 눈물 흘리는 것이 이런 감정일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 나의 상황을 알고 희주에게 고백 받으니깐 더 그랬다. '너라는 사람을 만나기 위해 이렇게 살아왔나보다' 라고 대사를 하는데, 그 대사와 키스신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사언과 희주의 섬세한 감정선을 따라가던 시청자들은 12회 엔딩에서 또 한 번 선물(?)을 받았다. 두 사람의 첫날밤 베드신과 키스신이 드라마에서는 드물게 높은 수위로 그려졌다.
유연석은 "3년차 부부인데 처음 같이 침대에도 누워보고 손도 잡아본다. 쇼윈도 부부가 가까워지길 시청자들도 염원했고, 3년 만에 사랑을 확인했는데 헤어지고 또 재회했다. 아르간에서의 첫날밤이 두 사람의 진정한 첫날밤이었다"면서 "두 사람의 사랑신이 기억에 남고 아름답고 정말 뜨겁게 기억되길 바랐다. 스쳐지나가는 키스신 정도로 보이면 안됐다"고 이 신에 기울인 노력을 전했다.
그는 "저도 굉장히 고민했다. 많이 찾아보면서 아이디어를 떠올렸고 희주와 공유하고, 촬영 감독, 연출과 이야기를 나눠서 많은 고민 끝에 나왔다. 노출이 굉장히 많다기보단, 섹시하게 아름답게 기억에 남게끔 연출이 됐다"며 "남미분들은 그 신을 보고 환호하는 모습이 쇼츠에 올라왔더라"고 웃었다.
유연석은 '지금 거신 전화는' 종영 후 잠깐의 휴식을 가진 뒤 차기작 촬영에 돌입한다. 그는 "차기작은 정해졌다. 장르는 휴먼코미디가 될 것 같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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